위메이드, 인건비·마케팅 비용 영향…2Q 영업손실 332억
위메이드, 인건비·마케팅 비용 영향…2Q 영업손실 332억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7.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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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89억, 전년동기대비 58% 증가
장현국 "더욱 공격적 행보로 시장 주도할 것"
위메이드 CI.
위메이드 CI.

위메이드가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 기업 투자에서 성과를 보인 것과 별개로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위메이드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332억5800만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1089억원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16억4200만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로 단기적인 손실을 기록했다"며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 대비 각 100억원씩 200억원 정도 증가한게 손실 이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의 2분기 매출은 기존 게임 매출 안정화에 따라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상반기 성공적으로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M은 미르4에 이어 또 하나의 대표 ‘미르 IP(지식재산권)’로 자리매김했다. 미르M은 하반기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해 글로벌 서비스 예정이다.

위믹스 플랫폼도 온보딩 계약과 출시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열혈강호, 크립토볼Z, 사신 등 새로운 게임을 상반기에 선보였으며 연내 100개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의 S급 개발사 투자 성과 및 경쟁력 갖춘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 결실이 이어졌다. 지난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해 약 1187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알타바(ALTAVA)와 팬시(FANC)도 각각의 토큰이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되며 가시적인 투자 성과를 보였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2018년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 

하반기 위메이드는 △위믹스(WEMIX) 3.0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본격화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를 통한 게임들의 경제적 연결과 실제 경제로의 확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유망 개발사와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지금은 모든 블록체인 코인이 유틸리티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다.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현재 테스트 중인 위믹스3.0을 잘 다듬어서 더욱 개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맥스의 2분기 매출액은 블록체인 신작 다크에덴M 및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에 힘입어 약 242억원, 영업이익 약 89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19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