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0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238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88포인트(p, 0.67%) 오른 2386.8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개장 35.52p(1.49%) 오른 2406.29로 상승 출발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 초반에는 2410선까지 급등했지만 외국인 매도세 유입으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2380선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8.39p(1.07%) 오른 790.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 10.61p(1.36%) 오른 792.94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795.92까지 올랐지만 개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상승 폭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0억원, 586억원을 팔아치웠지만 개인이 홀로 65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6억원, 7억원 팔아치운 반면 기관 홀로 28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코스피 대형주(0.66%)와 중형주(0.74%)와 소형주(0.65%)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비금속광물(2.13%)과 증권(1.97%), 금융업(1.81%), 보험업(1.0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폭 확대로 장 초반 8원 이상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를 나타냈지만, 전거래일 대비 0.5원 오른 1312.9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증시에서 천연가스 공급 재개 기대 부각, 주요 기업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됐다”며 “다만 장중 선물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확대하며 상승 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