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농성 505일 만에 한화생명지회 기초협약 체결
천막농성 505일 만에 한화생명지회 기초협약 체결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7.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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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설립 이후 첫 협약 체결
(왼쪽 다섯 번째부터)구도교 대표이사와 이재진 전국사무금융노조 위원장, 김태은 한화생명지회장 등 관계자들이 기초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무금융노조)
(왼쪽 다섯 번째부터)구도교 대표이사와 이재진 전국사무금융노조 위원장, 김태은 한화생명지회장 등 관계자들이 기초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무금융노조)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이하 지회)는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한 지 505일 만에 기초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회는 지난해 1월21일 설립됐으며 3월3일 천막농성에 돌입, 올해 2월14일 대표교섭 이후 5개월이 지나 단체협약 중 기초적인 부분만을 담아 기초협약 형태로 노사 간 합의했다.

그동안 노사는 교섭위원 구성과 노조 활동 보장 등의 이견으로 간극을 좁히지 않아 교섭에 난항을 겪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구도교 대표이사와 김태은 지회장, 이승현 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분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마련된 귀한 자리"라면서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늘 이 자리가 서로가 상대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돼 결과적으로 문제가 잘 풀어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구도교 대표이사는 그간은 서로가 익숙지 않은 부분이 있어 갈등이 발생했지만 오늘 기초협약을 체결하는 이 자리를 시작으로 본교섭에서는 서로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답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