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 육성 시스템 차별화…위메이드, '미르의 전설2' 계승
사전적 의미로 ‘찐’은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2021년에 이어 올해 ‘찐검승부’ 연재 2탄으로 ‘찐 시리즈’를 준비한다. ‘찐검승부’ 주제를 좀 더 구체화시켜 우리 가정생활에 맞춘 업종별 타이틀로 세분화했다. <찐에듀>, <찐하우스>, <찐차>, <찐게임>, <찐가전> 5가지 타이틀로 각 분야 최고 라이벌 제품과 서비스를 비교한다. 매주 월요일 ‘찐 시리즈’ 코너를 통해 진짜 승자를 찾길 바란다.
<찐게임>의 네 번째 승부는 기업을 대표하는 ‘간판 게임’ 대결이다.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가 올해 간판 게임을 같은 시기에 출시하며 정면 대결을 펼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위메이드는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미르M)’로 자존심을 건 여름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누적 다운로드 100만 돌파
카카오게임즈는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한 ‘우마무스메’로 승부를 건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경주에서 승리하도록 경쟁하는 스포츠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일본 개발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해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선보인 후 약 1년 만에 1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 2021’에서 우마무스메의 오프닝 영상과 게임 캐릭터 영상을 처음 공개하면서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을 키웠다. 그 결과 5월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10일 만에 예약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20일 우마무스메를 한국에 정식으로 선보였다. 이후 누적 다운로드 수도 100만건(9일 기준)을 돌파했고 국내 정식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모두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독창적인 콘셉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압도적으로 뛰어난 3D(3차원) 그래픽, 자유로운 육성 시스템이 우마무스메의 특징”이라며 “정식 서비스 직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해 흥행몰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미르M'- 마케팅 총력…P&E 확장 염두
위메이드는 대표 IP(지식재산권) ‘미르의 전설2’를 계승한 ‘미르M’을 앞세운다.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미르M은 8방향 그리드 전투와 쿼터뷰를 통해 전략·전술 중심의 전통 게임성을 살렸다.
이밖에도 △미르M만의 성장 시스템인 ‘만다라’ △강력한 성장을 도와줄 기술 전문가 ‘장인’ △경제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 위한 ‘비곡 점령전’·‘수라대전’·‘공성전’ 등 콘텐츠로 차별화에 나섰다. 위메이드는 미르M 출시를 앞두고 TV 광고는·도심 대형 전광판·버스·지하철 등에 광고를 진행하며 미르M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쇼케이스에는 배우 황정민이 나와 미르M을 알렸다.
미르M은 지난 6월23일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9위에 진입해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7월 들어서는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며 게이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미르M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통해 P&E(게임으로 돈도 버는) 게임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에서 서비스 중인 미르4 글로벌은 블록체인 게임 선두주자로 지속가능한 라이프 사이클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르M은 위믹스 플랫폼에서 IP를 기반으로 게임 간 블록체인 경제가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