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7월 새 기내식 메뉴 3종 선보여
대한항공, 7월 새 기내식 메뉴 3종 선보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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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메뉴 묵밥·메밀 비빔국수·짬뽕 서비스
대한항공 일등석에 서비스되는 묵밥.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일등석에 서비스되는 묵밥.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7월부터 기내식 메뉴 3종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이달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기내식은 한식 메뉴인 불고기 묵밥과 비빔국수, 중식 메뉴인 짬뽕 등 3가지다. 이들 메뉴는 지난 3월부터 새롭게 제공되는 고등어조림, 제육 쌈밥과 함께 대한항공의 대표 기내식 메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달부터 서비스되는 묵밥은 웰빙을 중요시하는 최근 소비자 기호에 맞추면서도 여름철 저칼로리 건강식 컨셉으로 개발된 메뉴로 전 클래스에서 서비스된다.

무더위를 해소할 수 있는 시원한 냉국을 서비스 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묵밥은 100% 도토리를 재료로 한 묵을 사용해 소비자 선호도를 높였다. 여기에 백김치를 베이스로 고추가루 등 갖은 양념으로 조미해 냄새도 없고 맛도 일정하게 유지되면서도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특히 묵에 낯선 외국인 고객도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포만감을 살리기 위해 불고기를 함께 곁들였다.

묵밥과 함께 이달부터 기내식으로 서비스되는 ‘메밀 비빔국수’는 지상에서 갓 삶은 듯한 면의 느낌을 기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한항공은 면이 서로 붙어서 불편하다는 기존 기내식 국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면류로 수 많은 테스트를 거쳤다. 그 결과 메밀면에서 쫄깃한 식감을 내도록 하면서 메밀 고유의 향기도 높였다.

특히 사람들이 식당에서 면 요리를 먹기 전 만두 등을 사이드로 주문해 먼저 즐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기내 오븐으로 촉촉한 식감을 살린 만두도 함께 제공한다. 한식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메밀 비빔국수는 일등석과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 제공된다.

대한항공 일등석에 서비스되는 메밀 비빔국수.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일등석에 서비스되는 메밀 비빔국수.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이달부터 시작한 짬뽕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서비스했던 짜장면과 함께 '식당에서 바로 나온 면' 식감을 내기 위한 목표로 1년여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메뉴다.

면의 제대로 된 식감을 찾기 위해 다양한 중식면으로 테스트를 거듭한 결과 기내 환경에서도 조리 가능한 면을 찾게 됐다. 짬뽕은 대한항공 한국 출발편 퍼스트 클래스에서 간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장거리 노선 여행객들에게 상위 클래스를 대상으로 셔벗, 디톡스 주스, 생과일 젤리 3종을 서비스한다.

주 요리 전 입가심을 위한 셔벗은 시럽, 레몬주스, 바질만을 이용했으며, 전통 프랑스식으로 서비스된다. 디톡스 주스는 바나나, 파인애플, 사과 주스에 풋풋한 케일을 혼합했다. 생과일 퓨레와 식물성 응고제인 팩틴을 이용한 고급스러운 생과일 젤리는 커피 또는 티와 함께 즐기면 제격이다.

지난 3월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제육 쌈밥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한 제육 쌈밥은 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의 모든 클래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 3월부터 퍼스트 클래스, 프레스티지 클래스 등 상위 클래스용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고등어 조림은 1년여 동안 반복된 조리와 맛 테스트 과정을 거쳐 탄생한 역작이다.

대한항공은 여러 생선 식자재로 메뉴를 만들어 임직원을 포함 수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생선 조림으로 고등어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백김치를 사용해 묵은지의 냄새를 잡음과 동시에 식감을 살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여행을 시작하는 고객들의 변화된 욕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승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메뉴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이코노미석에 서비스되는 제육쌈밥.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이코노미석에 서비스되는 제육쌈밥. [사진=대한항공]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