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이 강남에 둥지를 틀었다. 신세계그룹 온라인 3사 모두 강남에 집결하면서 각 기업 간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SG닷컴은 자회사 W컨셉과 함께 본사를 역삼역 인근 센터필드로 옮겼다고 5일 밝혔다.

SSG닷컴은 이번 본사 이전을 계기로 ‘SSG DNA’를 확산하고 자율적이면서도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SSG DNA는 SSG닷컴 구성원들이 지향해야 하는 업무 방식을 담아 정립한 기업 가치체계로 △고객중심 △대담한 도전 △주도적 몰입 △유기적인 협업 △빠른 실행 △자유로운 토론 △발전적 피드백 △SSG Pride 등 8가지 키워드가 골자다.

SSG닷컴은 이를 위해 플랫폼 기업의 근무 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했다. 재택·원격 근무 확대로 사무실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업무 특성과 개인 선호도에 따라 근무 형태를 다양하게 선택·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조성했다.

또 구성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자율형 선택 좌석제’를 도입했다. 표준형·독립형·창가뷰·카페형 등으로 데스크를 구성했으며 좌석예약시스템을 통해 선택 가능하다. 전 좌석에 대형 모니터가 설치됐고 랩톱 컴퓨터, 개인 사물함도 전 직원에게 제공했다.

SSG닷컴은 이외 화상 원격 회의 수요를 반영해 1~2인용·중소형 회의실을 수십여개 구축했다. 구성원간의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라운지에는 커피머신·제빙기·무인편의점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SSG닷컴 강남 본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는 이마트 계열의 G마켓글로벌이 위치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 온라인 3사 모두 강남시대를 열게 됐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번 본사 이전을 시작으로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G마켓, W컨셉과도 유기적인 협업으로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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