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머스트잇에 200억 투자…명품 경쟁력 강화
CJ온스타일, 머스트잇에 200억 투자…명품 경쟁력 강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6.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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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마무리, 지분 4.7% 보유…신규소비자 확보
"성장 발판 마련, 패션 카테고리 오너십 제고 기대"
CJ온스타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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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CJ ENM 커머스부문)이 온라인 명품 플랫폼 1위 머스트잇에 2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이달 중 투자가 마무리되면 약 4.7%의 머스트잇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CJ온스타일은 명품으로 유입되는 소비자들로 저변을 확대하고 패션 시장 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다.

8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머스트잇은 지난 2011년 창업 후 줄곧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해 왔다.

실제 거래액과 셀러수, 약 280만개의 상품수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신생 플랫폼에서 구축하기 어려운 자체 IT(정보기술) 인프라와 소비자 서비스 역량 등을 확보하고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CJ온스타일은 이번 투자로 최근 패션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명품 카테고리 관련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우선 명품 브랜드 공동 직매입과 API 실시간 연동 등으로 다양한 명품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고 명품으로 유입되는 폭넓은 연령층의 신규소비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명품부터 스파 브랜드까지 다양한 가격대 제품을 섞어서 소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패션 소비 트렌드를 발빠르게 선점, 범(汎) 패션 카테고리의 경쟁력이 제고될 전망이다.

CJ온스타일은 이와 함께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도 얻게 됐다.

김지현 전략기획담당은 “명품 경쟁력 강화로 신규 고객층 유입 통한 저변 확대, 객단가 상승 등 명확한 시너지로 미래 성장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최근 다양한 가격대의 패션을 소비하는 고객 트렌드 속에서 기존 가성비 상품에 더해 명품 경쟁력까지 갖추며 패션 카테고리에서의 오너십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