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재생의학 연구개발기업 엘앤씨바이오는 세계 첫 인체조직 기반 무릎관절 연골손상 치료 의료기기 ‘메가카티(MegaCarti)’의 임상 시험을 통해 연골 재생 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메가카티는 무세포화한 초자연골을 손상부위에 직접 주입해 시술 후 즉시 무릎관절 연골을 보충함으로써 빠른 통증완화와 주입된 연골의 자가화를 통해 손상 연골을 수복시킨다.
엘앤씨바이오는 퇴행성관절염 중증에 해당하는 ICRS 등급(연골결손 정도 국제 표준기준) 3~4단계의 환자 총 90명을 메가카티를 시술한 시험군과 미세천공술만 단독으로 시술한 대조군으로 1대1 배정해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
48주 동안 연골 재생 평가한 결과 메가카티를 적용한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재생 효과를 보였다.
모든 대상자들을 시술 시행 후 48주째 연골 결손이 있던 부위를 MRI 촬영하고 MOCART(구조적 재생 평가 방법) 점수를 평가한 결과 각 군의 MOCART 점수는 시험군이 55.97±10.46이고 대조군에서는 42.95±17.39였다. 1차 유효성 평가지표(Primary endpoint)가 충족돼 통계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무릎 연골의 결손 정도를 평가하는 K-L grade(Kellgren-Lawrence grade)에서도 시술 후 48주째 시험군의 개선이 대조군의 개선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 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 허가(NDA)를 신청하는 것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환철 대표는 “메가카티의 1회 시술로 뛰어난 연골 재생 효과가 확인된 만큼 빠른 시일 내 출시해 환자들에게 기존 시술법 대비 합리적 비용으로 연골 재생에 실제 효과가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도록 하겠다”면서 “세계 최초의 제품인 메가카티의 중국·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채비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