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제약산업 육성 집중…8777억원 투입
보건당국, 제약산업 육성 집중…8777억원 투입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5.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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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 심의·확정
신약 연구개발·인력 양성·수출지원·제도 개선 '총력'
권덕철 "제약강국 도약위해 민·관 적극 협력해야"
'제1회 제약산업 육성 지원위원회'에서 '2022년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 등을 보고 받고 있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사진=보건복지부]
'제1회 제약산업 육성 지원위원회'에서 '2022년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 등을 보고 받고 있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사진=보건복지부]

보건당국이 신약개발 역량 제고, 전문인력 양성, 수출 지원체계 강화 등 제약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총 8777억원을 투입한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 제1회 제약산업 육성·지원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6일 ‘2022년도 시행계획’에 따르면, 국내 제약산업 시장은 2020년 약 23조원 규모로 국제 시장 진출에 힘입어 생산액과 수출액이 지속 늘고 있다.

올해는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생산 확대, 연구개발 중인 신약개발 과제(파이프라인) 증가로 인한 기술수출 증대 등 성장이 전망된다.

복지부는 이에 △신약 연구개발 △인력 양성 △수출지원 △제도 개선 등 4대 정책분야의 152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책정된 예산만 8777억원이다.

우선 복지부는 신약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고 재생의료 원천기술 확보와 임상연계를 위한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확대한다. 예산은 각각 1342억원과 381억원이 투입된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에는 973억원이 지원된다.

전문인력 양성·창업지원을 위해서는 바이오 생산·공정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교육 프로그램 운영(125억원) △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 융합형 인재 양성 교육 확대(10억원), 의사 과학 학부과정 지원(90억원) 등이 추진된다.

복지부는 현장수요 중심 수출 지원체계도 공고히 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기반 마련을 위해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내 공유 사무실 마련 등 거점 구축(10억9000만원), 해외제약전문가·컨설팅 기관 등의 전주기 단계별 컨설팅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확대 지원(17억원) 등이 있다.

특히 제약산업 육성기반 조성 차원에서 혁신 신약·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위해 5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0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시행할 ‘제3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수립계획’을 보고했다. 제3차 종합계획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해 올해 말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에서 심의·확정될 예정이다.

또 합성·바이오·백신·임상 등 4개 산업분과를 통해 산업계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후 △제도·규제 △연구개발 △투자·수출 △인력·일자리 등 4개 전략분과를 운영해 정책과제를 수립할 방침이다.

권덕철 장관은 “올해는 다음 5년간 시행할 3차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나라가 제약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의 다양한 주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제2차 종합계획의 성과와 한계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앞으로 추진할 핵심 추진과제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