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
HK이노엔 '케이캡',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5.04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 파트너사, 판매 돌입…2023년 2000억 목표
기술료·로열티 발생, 케이캡 글로벌 매출 확대
HK이노엔의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뤄신은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신짠(케이캡 중국 제품명)'의 출시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HK inno.N]
HK이노엔의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뤄신은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신짠(케이캡 중국 제품명)'의 출시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HK inno.N]

‘케이캡’이 전세계 1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중국을 정조준했다.

HK이노엔(HK inno.N)은 최근 중국 파트너사 뤄신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 테고프라잔)의 대규모 출시 기념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케이캡은 앞서 지난달 13일 ‘타이신짠’이라는 제품명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뤄신은 출시 2년 차인 2023년 타이신짠의 연 매출 목표를 10억위안(약 2000억원)으로 삼았으며 중장기적으로 연 매출 30억위안(약 6000억원)의 대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뤄신은 HK이노엔과 협력해 타이신짠의 적응증을 꾸준히 확대하고 정제에 이어 주사제까지 제형을 확대, 중국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1위에 등극한다는 포부다.

HK이노엔은 중국 현지에 케이캡이 출시된 만큼 단계별 기술료와 로열티로 케이캡 글로벌 매출도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전텅 뤄신 대표는 “품목허가 승인 후 제품 출시까지 통상 수개월이 걸리는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 데 주력했을 정도로 타이신짠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타이신짠을 시장 내 최고 신약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이 중국에서도 블록버스터 신약에 등극할 수 있도록 뤄신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케이캡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2028년까지 유럽을 포함한 100개국에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케이캡이 기술·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해외 국가는 총 27개국이다. 유럽, 중동 권역 파트너 후보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해외 진출 국가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