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새벽배송 1위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농식품 스타트업 ‘록야’에 100억원 상당의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컬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농산물 종자부터 신선식품까지 통합적인 ‘농산물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해 신선한 우수 농산물을 더욱 빠르게 조달할 계획이다. 특히 록야의 AI(인공지능) 기반 농산물 가격 예측과 컬리의 판매 데이터를 결합해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컬리가 록야에 투자한 금액은 100억원이다.

록야는 2011년 설립된 농업 유통분야 최초의 벤처기업이다. 농산물 유통 외에도 종자 개발과 판매, 농산물 가격예측데이터 플랫폼, 그린바이오 사업 등 다양한 애그테크(Ag-tech, 농업과 기술의 합성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약 60여종의 농산물을 계약 생산·유통하고 있으며 탄탄한 산지 네트워크와 풍부한 농산물 유통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록야는 2018년부터 마켓컬리에 입점해 5년째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컬리의 주요 파트너다. 올 4월 기준 컬리에 100여개의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입점 이래 지난해까지 마켓컬리에서 연평균 3배씩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록야는 농산물도 균일한 품질과 안정적인 가격을 실현할 수 있고, 믿고 구매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애그테크 기업”이라며 “양사는 농촌, 생산자와의 상생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뤄가고 국가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권민수 록야 각자대표는 “컬리는 고객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만족스러운 구매 경험을 제공해 신선식품 유통의 새 장을 열었다”며 “컬리처럼 농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명확한 비전, 혁신적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 미래 유통 비즈니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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