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동기다발적 악재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1분기 기업 실적이 맞물렸다. 다만 우수한 실적을 낸 일부 종목의 경우는 상승하는 등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27일(현지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75p(0.19%) 오른 3만3301.9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76p(0.21%) 상승한 4183.96을 기록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1분기 기업 실적 경계감, 높은 물가 문제, 연방준비제도의 과격한 긴축 우려 등이 어우러져 투자 심리가 이날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해 상승폭이 극히 미미했다.
전날 급락세로 장 초반 반발 매수가 유입돼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악재들이 빚어내는 분위기 때문에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4.81% 상승했다. 비자카드도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6.47% 올랐다. 코로나19 이후 국면에서 소비 심리 확대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실적에 더해졌다는 풀이가 나온다.
뉴욕 증권가에서는 동시다발적 악재가 일부라도 해소되지 않는 한 당분간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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