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미국 더크렘샵 인수…북미 공략 속도
LG생활건강, 미국 더크렘샵 인수…북미 공략 속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4.20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MZ세대 타깃…"마케팅·영업 역량 활용"
더크렘샵 대표제품 화보컷[이미지=LG생활건강]
더크렘샵 대표제품 화보컷[이미지=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북미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운다.

LG생활건강은 미국 The Crème Shop(더크렘샵)의 지분 65%를 1억2000만달러(약 148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2012년에 설립된 크렘샵은 미국 MZ세대들의 K(코리아)-뷰티에 대한 관심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현지 감성을 적절히 배합해 ‘K뷰티와 현지 감성의 조화’ 이뤄낸 브랜드로 기초·색조화장품과 뷰티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며 높은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크렘샵은 현지 소비자들에 대한 높은 이해에 기반한 트렌드 센싱 역량으로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왔다. 또 헬로키티, 디즈니, BT21 등 다양한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재치 있고 트렌디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활발한 SNS 마케팅을 펼쳐왔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MZ세대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온라인 시장에서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를 꾸준히 높이는 중이다.

크렘샵은 Ulta Beauty(얼타 뷰티)와 CVS 등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 중심의 사업을 해온 회사임에도 팬데믹 상황에서도 성장했다. 아우러 기존 채널 내에서 입지를 확장함과 동시에 Walmart(월마트) 입점을 시작하는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크렘샵은 팬데믹 이후 적극적으로 자사몰을 육성하면서 아마존 등 디지털 채널에서 다음 단계 성장을 준비 중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K-팝, K-컨텐츠의 강세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시점에 크렘샵이 보유한 K-뷰티 헤리티지와 현지 마케팅과 영업 역량을 활용해 미주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