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부 초대장관] 농식품부 정황근 누구…관료 출신 '정책통'
[윤정부 초대장관] 농식품부 정황근 누구…관료 출신 '정책통'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4.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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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농축산식품비서관, 농진청장 역임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62·사진)이 14일 지명됐다.

정황근 후보자는 충청남도 천안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제20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1984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정 후보자는 농림부 농촌인력과장과 대변인, 농촌정책국장, 농업정책국장 등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때 대통령실 농축산식품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농업 정책을 진두지휘했다.

정 후보자는 이후 제26대 농촌진흥청장에 취임하면서 농업의 수출산업화와 6차산업화 등에 주력하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실현을 위한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섰다. 

또 기후변화와 농촌인구 고령화 등 농업 여건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첨단 융·복합기술 기반의 생산성 증대, 스마트 농법 전환에 많은 공을 들였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정 후보자에 대해 “농식품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농업정책 전반을 설계하신 분”이라며 “농림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성장사업으로 키워낼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한편 정 후보자는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CPTT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과 관련해 “농업인과 충분히 상의하고 검토해서 대책까지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CPTTP에 대한 농업계 반대 여론을 두고 절차와 대화, 설명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다양한 FTA(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고, CPTTP도 같은 차원”이라며 “우리 농업이 피해를 본다는 인식 때문에 우려가 있지만 농업인이 반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절차와 대화, 설명이 부족하다는 인식도 함께 있어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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