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국회의원·2선 제주도지사·인수위 기획위원장 경력
20대 대선에서 보수의 잠룡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원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2선 제주도지사,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장 등 정치·행정 경력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차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을 지명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검사로 일했다. 옛 한나라당에서 제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4년 7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제37·38대 제주도지사를 지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출마해 윤석열 당선인, 홍준표 국회의원, 유승민 전 의원과 경쟁했다. 경선에서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윤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아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탰다.
윤 당선인은 원 위원장이 제주도지사 시절 '제주형 스마트시티 건설'과 '부동산 투기 대책' 같은 행정을 펼쳤다는 데 주목했다. 또 20대 대선을 치르면서 선대위 정책본부장으로서 'GTX 2기 신설'과 '1기 신도시 재정비' 등 공약을 다수 제시한 점 등을 고려해 국토부 장관 후보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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