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일상 회복에 맞춰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운행하는 심야버스 노선을 기존 9개에서 14개로 늘린다. 운행 차량 수도 72대에서 100대로 확대해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인다.
서울시는 오는 18일부터 단계적으로 '올빼미버스' 확대 운행을 추진하고 심야시간 교통 체계를 개편한다고 5일 밝혔다.
올빼미버스는 서울시가 2013년 도입한 심야·새벽 운행 버스다.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운행한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일상 회복 속도에 맞춰 심야버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 및 차량 대수 확대 △심야버스 부재 지역 노선 신설 △도심-부도심 연계 효과 강화 등을 추진한다. 올빼미버스 공급과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이 가장 먼저 이용하는 심야 교통수단으로서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우선 운행 중인 올빼미버스 노선을 9개에서 14개로 확대하고 차량도 72대에서 100대로 늘린다. 신설 노선은 △N32(송파차고지-신설동역) △N34(강동차고지-신사역) △N51(시흥동차고지-하계동차고지) △N64(강서차고지-염곡차고지) △N72(은평차고지-신설동역) △N75(진관차고지-서림동차고지) 등이다. 기존 N65 노선은 N51과 N64로 분리했다.
서울시는 이번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로 수송 가능 하루 평균 승객 수가 기존 1만5000명에서 2만명으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택시 외 이동 수단이 없던 시민의 교통비 부담이 줄고 주요 상권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사회와 경제 구조의 변화로 서울의 도시경제 활동도 24시간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생활 변화에 맞춘 심야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번 올빼미버스 확대 운행을 통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더욱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빼미버스 운행 정보를 인터넷 웹과 스마트폰 앱, 정류장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이용·운행실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이용자 불편 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다. 올빼미버스 노선과 운행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과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