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예 전투원 300명이 러시아군 용병으로 합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시가전에 능한 시리아 전투원이 러군에 합류해 우크라이나 전선 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1일 연합뉴스가 뉴욕타임스(NYT) 말을 빌려 보도했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리아 전투원이 전쟁터 일선에 배치되기 전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이미 러시아에 도착한 상태”라고 했다.
전투원은 시리아 내전 중 활약했던 이른바 ‘타이거부대’ 시리아 정부군 25사단 정예 병력이다.
러시아가 이들에게 매달 1200달러(약 146만원)를 6개월간 지급하기로 했고 용병활동을 끝까지 마치고 시리아로 복귀할 경우 보너스 3000달러(약 73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NYT는 밝혔다.
또 우크라에서 전사하면 유족에 2800달러(약 340만원)을 일시불로 주고 매월 600달러(약 73만원)를 1년간 지급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이와 별개로 시리아 전역에서 브로커들이 참전 의사를 보인 수천 명을 명단에 올렸고, 시리아 정부가 이 명단을 심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전투원에게 러시아가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높은 봉급이 참전을 유인한 요소로 보인다.
NYT는 오랜 내전으로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기본 식료품 값이 크게 오른 시리아 경제 여건 탓에 우크라 용병에 많은 인원이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내전 중 정부군을 도운 러시아에 보답해야 한다는 충성심에서 힘을 보태길 원하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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