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주 다가·콤보·범용·비강 스프레이로 엔데믹 대응
SK바이오사이언스가 4월에 개발 중인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GBP510’ 국내허가를 신청한다. 허가가 완료되면 합성항원 백신의 강점을 앞세워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안재용 사장은 31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4월 중 GBP510 백신 임상 3상 결과가 나오면 데이터를 분석해 같은 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백신 허가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중 허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2~8도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하고 장시간 사용돼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됐으며 플랫폼이 갖춰져 있어 변이대응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국과 유럽 등에서 ‘GBP510’ 허가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특히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해 △오미크론 등 변이주 다가 백신 △코로나19+인플루엔자 콤보 백신 △사베코바이러스 표적 범용 백신 △맞춤형 단백질 디자인 기술 활용한 비강 스프레이 등으로 백신주권과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또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안동 L하우스를 대상으로 euGMP(유럽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기준) 승인을 준비한다. 이와 함께 cGMP(미국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기준)에도 도전한다.
안 사장은 “새 공급자의 진입이 물리적으로 쉽지 않아 앞으로 2~3년간은 코로나19 CDMO(위탁개발생산)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재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euGMP와 cGMP 획득을 통해 유럽과 미국 진출이 목표로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