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개발 후 3년만, 5G 세계 최초 상용화 잇는 성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의 전자파 평가방법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IEC는 전자파 관련 인체영향, 기기영향 등 평가방법 표준을 제·개정하는 국제 표준화 기구다. 전체 130여개의 세부 기술위원회로 구성됐다.
전파법 제47조의2에 따라 기지국은 전자파의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하는지 확인 후 설치토록 돼 있지만 5G 기지국은 빔포밍 기술이 적용돼 기존 LTE 측정기술로는 측정이 어려웠다.
국립전파연구원 연구진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5G 기지국의 기준신호(사용자 탐색신호)를 측정해 최대 전자파 세기를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측정기술을 2018년 11월 개발했다.
이 연구결과들은 BioEM(생체전자기) 국제학회, GLORE(세계 전자기장 인체영향 연구 조정) 국제회의 등에 발표 또는 논문으로 게재됐다.
또 이 측정기술은 지난해 12월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에서 발간한 기술보고서 ‘5G 기지국의 전자파 측정지침 및 절차에 대한 우수사례’에 소개됐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우리나라의 5G 기지국 전자파 평가방법을 전자파 인체영향 평가 분야의 국제표준에 반영한 것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잇는 기술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6G 등 전파기반의 신기술 및 신제품 출현에 따른 새로운 전자파 평가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선도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