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협력사 성장 토대 마련…상생경영 모델 제시
LS그룹, 협력사 성장 토대 마련…상생경영 모델 제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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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별 기술나눔 활발…동반성장 도모
권봉현 LS일렉트릭 자동화CIC COO(왼쪽)와 김순철 협력재단 사무총장이 지난해 4월 LS용산타워에서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LS그룹]
권봉현 LS일렉트릭 자동화CIC COO(왼쪽)와 김순철 협력재단 사무총장이 지난해 4월 LS용산타워에서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LS그룹]

LS그룹은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하고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손잡고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하는 등 주요 계열사별로 기술나눔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3일 LS그룹에 따르면, LS전선은 전선 OEM 제품 주재료인 구리에 대해 국제가격과 연동해 매월 협력사 납품 단가에 구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면서 협력사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 LS전선은 원자재 가격 변동 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해 구매 단가를 조정하도록 유도하면서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가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LS전선은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안전경영을 위한 활동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LS전선은 자체적으로 관련 기준과 체계를 수립하기 어려운 협력사를 위해 ESG경영 기준 정립,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협력사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충을 상담하는 제도도 운영한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중소기업 대상으로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8월 청주사업장에서 에스지이엠디, 원창기업 등 15개 협력사 대표를 초청해 ’2021년 대중소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고 로드맵 수립, 공급기업 연결 등 개별 기업의 생산 여건에 맞는 최적의 스마트공장 구축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LS일렉트릭은 상생협력 스마트공장 플랫폼 ‘테크스퀘어(Tech Square)’를 운영 중이다. 테크스퀘어는 수요·공급자, 산학 전문가 등 누구나 자유롭게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생애주기 멘토링, 수요·공급 기업 연결, 프로젝트 관리,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맞춤 제공한다.

이와 함께 LS일렉트릭은 협력사들의 핵심인재 육성과 정보화 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스(ACE) 클럽 제도를 운영 중이다.

LS일렉트릭이 지난해 1월 청주사업장에서 협력사들과 함께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 ‘디지털 동반성장 다짐의 장’ 행사 전경. [사진=LS그룹]
LS일렉트릭이 지난해 1월 청주사업장에서 협력사들과 함께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 ‘디지털 동반성장 다짐의 장’ 행사 전경. [사진=LS그룹]

LS일렉트릭은 매년 협력사의 품질, 납기, 원가경쟁력, 동반성장 우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에이스 클럽 회원사를 선정한다. 이 회사들에게는 차별화된 대금지급 조건을 비롯해 생산성 향상 활동, 국내외 벤치마킹, 혁신 교류회 활동 등의 지원 혜택을 부여한다.

이외에도 1∼3차 협력사와의 소통을 위해 ‘동반성장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지난 2013년부터 현장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또 원산지확인서를 공급하는 협력사에 대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모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해외 동반성장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들에게 공급해 에너지 절감과 수익창출을 함께 거두고 있다. 이를 통해 LS니꼬동제련은 친환경 경영으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경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동제련 공정 중 발생하는 열(증기)의 양은 연간 약 140만톤(t)이다. 그 중 약 70만t은 공장 내 열(증기),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약 70만t은 열(증기)로 재가공해 인근에 위치한 에쓰오일(S-OIL), 한국제지 등에 공급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지난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과 ‘고 투게더(Go Together)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농업·임업용 기계 제조 산업 분야 공동 연구과제 발굴, 연구·개발과 중소·중견기업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동 기술지원을 골자로 한다.

LS엠트론과 생기원은 올해 트랙터 전자유압 기능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협력사에 전파해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친환경 액화석유가스(LPG) 전문기업 E1은 지난 1996년부터 올해까지 27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며 상생과 화합의 미래지향적 노경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또 LPG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며 컨설팅, 순회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E1은 업계 처음으로 충전소 경영인을 대상으로 한 실시간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실시해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