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의 당부 "어려울수록 단순하게…1분기 실적 주목"
미래에셋증권의 당부 "어려울수록 단순하게…1분기 실적 주목"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2.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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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우리금융지주, HMM 등에 주목하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사진은 미국에 정박 중인 HMM 선박. (사진=HMM)
미래에셋증권이 우리금융지주, HMM 등에 주목하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사진은 미국에 정박 중인 HMM 선박. (사진=HMM)

증시가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기업들도 많아졌다며 긍정적 투자 전략을 주문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17일 미래에셋증권은 "이 중에서 실적 상향이 지속되는 기업이 가장 확실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으로는 단기적인 저점에 가까워졌지만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긴 이르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정책 부담은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기업 마진 압박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어려울수록 쉽고 단순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추정 오차가 크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이번 실적 시즌에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확대로 어닝서프라이즈와 어닝쇼크 기업 모두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 현재 시점부터는 실적 컨센서스 변화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대치를 만족시켜 컨센서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기업들 중 올해 실적 변화가 긍정적인 기업들을 선정했다.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컨센서스가 3개 이상 존재하는 기업을 주시하라는 주문인 셈이다. 유 연구원은 특히 SK하이닉스, HMM, 우리금융지주, 고려아연, 기업은행, 엘앤에프, 현대글로비스 등을 거론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