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위기감을 많이 극복한 게 아니냐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특히 기술주의 약진이 눈에 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5.28p 뛰어오른 3만5768.0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64p 올라 4587.18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295.92p 오른 1만4490.37을 기록했다.
애플 등 주요 기술주의 선전이 부각된 장이었다. 애플(0.83%), 마이크로소프트(2.18%), 알파벳(1.57%), 테슬라(1.08%), 넷플릭스(2.32%) 등이 상승했다.
한때 기술주가 주가 전반을 끌어내렸던 상황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어닝쇼크를 발표하고 급락했던 메타(옛 페이스북)의 주가도 5.3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CPI) 발표를 앞두고 숨을 고르던 상황에서 연달아 상승 마감을 하면서, 빅테크 불안감이 해결된 것인지 주목된다. 기술주 실적 발표에 따라 크게 널뛰었던 상황이 해소된다는 점은 긴축 우려에도 증시가 나름대로 활기를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연결되므로, 이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신아일보] 임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