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 완만한 회복세…대외 불확실성 여전"
KDI "경제 완만한 회복세…대외 불확실성 여전"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2.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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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상승으로 무역수지 적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펴낸 '경제 동향 2월호'에서 우리나라는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대외부문을 중심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제조업이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도 서비스업에 부정적 영향이 과거보다 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KDI는 말했다.

작년 12월 전산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6.5% 증가했다.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 폭은 각각 6.2%, 5.8%였다.

공공행정도 방역 관련 지출로 15.7%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제조업 출하도 3.2%로 전달과 동일한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재고율(115.5→112.6%)은 하락했다. 다만 평균 가동률(75.2→78.7%)은 상승했다.

소매 판매는 기저효과에 따라 6.5% 증가했다. 12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1로 전달(101.4)보다 상승했지만, 선행지수는 101.4에서 101.2로 소폭 떨어졌다.

KDI는 "1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했음에도 기업심리지수가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다소 개선되고, 소비자심리지수도 소폭 상승하는 등 코로나19가 내수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2월 제조업업황BSI는 93으로 1월과 같았다. 비제조업은 81에서 85로 상승했다.

쇳물 작업 중인 모습. (사진=포스코 광양제철소)
쇳물 작업 중인 모습. (사진=포스코 광양제철소)

한편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103.3)보다 0.6p 오른 104.4로 집계됐다. 1월 수출은 15.2%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수입 물가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교역조건이 10.4% 하락했다. 

KDI는 "원자재 가격 중심으로 수입 물가가 급등하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를 내는 등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제약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