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원광대학교가 2021년 한의학국제협력교육센터 설립 이후 한의약을 통한 국제협력을 바탕으로 대학 브랜드 및 일원의학 가치 확산을 비롯해 한의약 분야 글로벌 리더 양성과 한의약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운영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원광대는 보건복지부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하는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따라 한의약 글로벌 교류협력 및 한의약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한의약 해외연수·교육 지원 사업’을 유치해 관련 사업을 수행해 왔다.
총 45개 강의를 개발한 원광대 한의학국제협력교육센터는 2개의 기초과정과 1개의 심화과정을 구성하고, 한의학 IT기업인 주식회사 7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하베스트’를 통해 11개 국가에서 총 237명의 의사와 의과대학 학생, 전통의학 전문가로부터 수강신청을 받아 2021년 12월 말부터 지난 1월 말까지 103명이 수강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진행된 강의의 기초과정은 동아시아의학의 이해, 경혈의 해부학적 접근, 사암침 기초이론, 사상의학 기초이론, 한양방 의사소통 등 핵심역량 6개 모듈 30개 강의로 구성됐으며, 심화과정은 핵심역량 관련 강의 외에 추가로 한의학 연구방법론, 부인과 임상사례연구, 한약의 약리학적 기전 등 3개 모듈 15개의 세부 역량 관련 주제로 꾸며졌다.
또한, 세계의과대학목록(WDMS)에 등재된 베트남 VUTM(Vietnam University of Traditional Medicine)을 비롯해 태국 왕립의과대학과 미국 Graduate School of Won Institiute 등 원광대 한의과대학과 밀접한 교류를 해왔던 해외 기관들과 협력해 한의약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을 적용하는 새로운 시도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수강 후 온라인설문을 통한 강의 만족도 평가에서는 매우 만족 42.5%, 만족 45%, 보통 10%, 불만족 0%, 매우 불만족 2.5% 등 만족도가 87.5%로 높게 나타났으며, 향후 한의학적 진단, 침구치료법, 추나의학, 근골격계 치료 방법, 피부 미용에 관한 강의 수요도 확인됐다.
강연석 센터장은 “원광대의 한의학 국제협력 교육 사업은 실현 가능하면서도 더욱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교육학적 방법론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세계화보다는 진출지역 기관들 각각의 상황과 수요에 맞게 탄력적인 진출 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차 년도 사업을 추진하는 한의학국제협력교육센터는 설문 의견을 바탕으로 15개의 온라인 강좌를 추가 개발하고, 프랑스 FLETC 학생들의 국내 연수 추진, 태국 마히돌대학, 베트남 VUTM 등과 새로운 MOU를 체결해 더욱 긴밀한 국제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