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재확산 선제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부산시는 특별 방역대책을 비롯한 경제안정 등 6대 분야, 39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명절 종합대책을 24일 발표했다.
먼저, 특별 방역대책을 시행하여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공설 봉안·묘지시설 전면 폐쇄 및 온라인 추모서비스 제공,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회복지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등의 특별방역 점검 및 예방접종 독려 등을 통해 방역관리를 철저히 한다.
또한, 시·보건소·응급의료기관 등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감염병 전담병원, 선별진료소 등 정상 운영, 코로나19 감염 신속 대응을 위한 이동선별검진팀과 응급진료체계 가동, 의료서비스(병·의원, 약국 등) 유지 안전한 설 연휴 보내기 캠페인, 연휴 기간 이동자제 및 생활방역 수칙 준수를 위한 대시민 홍보도 강화한다.
아울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내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상향(50만 원→70만 원) △농·축·수산물 등 성수품 설 전 집중 방출 △정책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정책금융자금 지원 △농·수·축산물 수급·가격안정대책 및 원산지 표시 특별 지도단속반 편성 △체불임금 집중관리기간 운영 등을 통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연휴 기간 각종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최근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관련 대형건축공사장 긴급안전 점검 △다중이용시설 491개소 안전관리 실태점검 △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9880명) 실시 등으로 화재, 안전사고에 신속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귀성객의 감염 예방과 편의를 위해 고속버스, 철도 등의 수송력을 증강(평시 대비 운행 횟수 168회 증가, 수송 인원 1만 4986명 증가)하는 한편, 학교 운동장 등 주차장 479개소 4만 5705면을 개방하고 교통정보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한다. 그리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자제를 위해 광안대교·부산항대교 등 8개 민자 유료도로 통행료는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중증 장애인 등 '야간 순회 방문서비스'를 운영(24.~27)하여 연휴 기간 긴급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노숙인 무료급식,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등 복지서비스도 평소와 다름없이 제공한다. 특히, 이번 설 명절에는 다수 취약계층에 대한 일괄적 지원 대신 독거노인, 폐지수집 자활 노인 등 저소득 노인 중점 맞춤형 지원을 통해 고립 위기계층의 보호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시민들의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를 해소하기 위해 박물관, 문화재단 등에서는 예약제를 활용하여 다양한 명절기간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비대면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문화 다봄 설날 온라인 문화생활 지원과 사회적 거리두기 데이터ver, 다문화 가족 랜선으로 만나는 차례상 등 다양한 온라인·비대면 체험활동 콘텐츠를 제공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게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특별단속과 급수상황실 운영 및 비상급수 대책 등 생활민원 신속 처리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설맞이 클린부산 기동365팀'을 운영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시민들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설을 앞두고 성수품 등 서민 생활 물가가 상승하는 등 시민들의 삶이 힘들어졌지만, 방역과 경제안정 등 전 분야에 걸친 '설 연휴 종합 대책'을 세심하게 마련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설 연휴를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해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길이 힘들고 어렵지만, 다시 한번 힘을 내어 코로나를 극복하고 새로운 부산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코로나19 및 각종 사건·사고, 생활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29일부터 마지막 날인 2월 2일까지 시와 구·군에 대책반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신아일보] 정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