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로 프리미엄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RMR)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향 방문 대신 선물을 주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문화가 트렌드가 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진행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 대비 59.9%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20.3% 늘었다. 전체 예약판매 매출 신장률 2배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 대신 집에 머물며 근사한 식사를 즐기는 ‘홈스토랑(Home+Restaruant)’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MZ세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세트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기간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린 총 30여종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선물세트로는 전국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를 레스토랑 간편식 제조·구성한 ‘원테이블 유명 맛집 간편식 세트’, 경기도 안양의 갈비탕 맛집 정성담의 전통 노하우와 최상급 소갈비만을 엄선해 끓여낸 ‘원테이블 정성담 갈비탕 세트’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대표 선물 품목인 정육 세트에도 레스토랑 간편식을 선보였다. 20년 전통의 창원 유명 갈비 맛집 성산명가의 시그니처 소스인 벚꽃꿀소스로 갈비를 재운 ‘성상명가 벚꽃꿀소스 갈비세트’, 서울 삼각지를 대표하는 짚불구이 전문점 몽탄의 ‘몽탄 우대갈비 세트’ 등이다.
신현구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올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레스토랑 간편식뿐 아니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구이용 한우, 와인 등 홈스토랑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며 “올 설에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선물세트 준비에서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