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친환경차 수출이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1년 1~11월 현대차와 기아차가 수출한 친환경차는 총 33만1617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11월의 24만8135대보다 33.6% 늘어난 수치다. 또 2020년 한 해 동안 수출된 친환경차 수(26만9874대)도 넘어섰다.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한 것은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 모델의 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현대·기아가 지난해 1~11월에 수출한 하이브리드차는 16만32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SUV 모델이 69.5%(11만3519대)를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가 지난해보다 15.0% 줄었지만 가장 많은 3만5936대 수출됐다.
이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3만162대 △‘투싼 하이브리드’ 2만6342대 △‘코나 하이브리드’ 1만9523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1만8263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1만3455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1만1036대 △‘아반떼 하이브리드’ 8527대 등 순이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니로’ 1만8585대 △‘싼타페’ 8020대 △‘아이오닉’ 6359대 등 전년 대비 41.3% 증가한 총 3만4305대가 수출됐다.
전기차는 현대 6만2914대, 기아 7만80대 등 총 13만2994대가 수출됐다. 전년 대비 17.0% 늘어난 실적이다. 이 중 ‘니로 EV’가 4만9277대(전년 대비 12.3% 증가)로 가장 많은 수출고를 올렸다.
다만 ‘코나 EV(전년 대비 57.7% 감소)’와 ‘아이오닉 EV(25.2% 감소)’, ‘쏘울 EV(22.8% 감소)’ 등은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