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신청한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등록이 12월 28일 완료됐다고 밝혔다.
5G특화망은 5G 융합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직접 5G를 구축할 수 있도록 특정구역(토지·건물)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이번 사례는 과기정통부가 추진해 온 5G특화망 정책에 따라 도입된 첫 번째다.
네이버클라우드의 5G특화망은 네이버 제2사옥 내에 구축돼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5G브레인리스(두뇌 없는) 로봇’과 함께 운용될 예정이다.
주파수 대역은 28기가헤르츠(㎓)대역을 포함한 5G특화망 전체 대역폭이 신청됐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5G 브레인리스 로봇이 대규모 트래픽을 활용할 가능성 등을 볼 때 5G특화망 주파수 전체 대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신청 주파수 대역 전체를 할당했다.
주파수 할당대가는 5년 기준 1473만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할당 절차를 기존 대비 대폭 간소화한 바 있어 신청 이후 1개월만에 신속히 심사를 완료했다.
아울러 네이버클라우드의 5G특화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회선설비 보유 기간통신사업자 변경등록 신청에 대해 필요 최소한의 이용자 보호방안 등을 마련해 변경등록 처리했다.
또 이날 과기정통부는 5G특화망을 ‘이음(e-Um) 5G’라는 새 이름으로 부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음(e-Um) 5G’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함께 진행한 새이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초고속(eMBB), 초저지연(URLLC), 초연결(mMTC)의 5G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고 나와 우리, 그리고 사물과 사회까지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올해는 새롭게 이음5G를 시작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내년 2022년은 이음5G가 본격 확산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네이버클라우드 사례에서 인공지능, 로봇, 클라우드가 이음5G를 통해 하나로 이어졌듯 이음5G를 중심으로 앞으로 모든 기기가 연결돼 다양한 5G 융합서비스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음5G가 확산되며 장비‧부품, 서비스 등 5G+ 전‧후방 산업의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 되고 나아가 디지털 뉴딜 시대 국가‧산업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