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전통주·샴페인·푸드페어링 코너 별도 마련
편의점이 일상 속 와인 문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KT강남점에 와인 전문 콘셉트숍 ‘와인스튜디오’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KT강남점은 복층(2개층) 점포로 지난 2014년 카페형 편의점 모델(도시락카페 1호점)으로 오픈했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2층 다목적 휴게 공간을 이번에 ‘와인스튜디오’로 리뉴얼했다.
세븐일레븐 와인스튜디오는 약 30평 공간에 300종이 넘는 다양한 와인을 갖추고 있으며 총 8개 섹션으로 나눠져 있다.
이곳에서는 대륙별 와인과 품종별 와인, 화이트 와인 코너를 기본으로 세븐일레븐 이달의 MD추천 와인존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달의 MD추천 와인존은 올해 MD추천 와인으로 선보인 상품 중 소비자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던 트리벤토, 트로이목마, 앙리마티스 등의 상시 판매와 함께 앞으로 선보일 월별 추천와인들로 꾸려진다.
샴페인도 별도 섹션으로 운영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일 업계 처음으로 샴페인 3종을 포함한 와인장터 기획전을 열었다. 세븐일레븐은 ‘파이퍼하이직’, ‘도츠브룻클래식’, ‘페리에주에그랑브뤼’ 등 3종을 포함해 총 20여종의 샴페인을 판매한다.
위스키, 전통주 등도 스페셜 코너로 구성했으며 와인과 함께 곁들이기에 좋은 푸드페어링 상품도 갖췄다.
특히 매장 곳곳에 와인 관련 정보를 비치해 와인 입문자들도 손쉽게 와인에 대한 지식을 쌓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와인스튜디오를 와인 전시·판매 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와인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MD가 참여하는 임직원·경영주 교육장, 유명 와인 유튜버 SNS 콘텐츠 촬영장 등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KT강남점 와인스튜디오의 운영효율·판매추이를 지켜본 뒤 상권을 다양화해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충분한 유휴공간이 확보되는 점포를 선정해 전체 면적의 30~50%를 와인스튜디오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국 200여개의 카페형 편의점 모델 중 상권이 뒷받침되는 곳이 주요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와인스튜디오와 함께 현재 전국 4200여개인 와인특화매대 운영점의 확대도 병행한다.
고상봉 음료주류팀장은 “와인스튜디오는 우리 생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와인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한마디로 잘 차려 놓은 와인 테이블 같은 곳”이라며 “와인스튜디오는 와인이 일상주류가 된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편의점이 소비자 중심형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