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건조도 정교하게' LG전자, 차세대 세탁·건조기 선봬
[CES 2022] '건조도 정교하게' LG전자, 차세대 세탁·건조기 선봬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12.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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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 DD모터 첫 적용, 의류 재질 맞춰 세탁·건조 가능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차세대 트롬 세탁·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차세대 트롬 세탁·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에 DD모터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세탁건조기로 시장혁신을 주도한다.

LG전자는 오는 30일 ‘트롬 세탁기·건조기·워시타워’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내달 5일 개막하는 CES 2022에서도 전시된다.

신제품은 △건조기에 DD(Direct Drive)모터 탑재 △개선된 AI기술 △물을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 등이 특징이다.

우선 LG전자는 새로운 건조기에 DD모터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적용했다. DD모터는 LG전자가 1998년 세탁기에 첫 적용한 핵심 부품이다. 벨트로 연결하는 일반 모터와 달리 세탁조와 모터를 직접 연결해 드럼의 회전속도를 정교하게 조절 가능하다. 이에 의류 재질을 감지하는 AI 기술과 접목해 다양한 세탁·건조 방법을 구현할 수 있다.

실제 DD모터가 적용된 신형 건조기는 털기, 펴주기, 널기, 휘날리기, 살랑이기, 뒤집기 등 자연에서 빨래를 건조하는 방법과 유사한 최적의 동작을 ‘6모션 건조’로 구현했다. 건조기가 무게를 감지하고 딥러닝 기술로 의류 재질을 인식한 뒤 건조시간과 최적동작을 결정한다. 블라우스 같이 건조가 빠른 섬세한 재질은 건조 시간을 줄인다. 반면 두툼하고 뻣뻣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면바지 같은 의류는 건조 시간과 온도를 높여 덜 마르는 부분이 없도록 골고루 건조한다.

수축완화 코스는 6모션을 활용해 옷을 섬세하게 건조시켜 준다. 옷이 받는 자극을 최소화시켜 옷의 길이가 줄어드는 걱정을 덜어준다. 또 습도센서만 사용하는 일반 건조기와 달리 ‘적외선 센서’도 함께 탑재돼 세탁물이 센서에 직접 닿지 않아도 건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세탁기 성능도 더욱 진화했다. AI세탁 코스는 세탁기가 딥러닝 기술로 의류 재질인식에 더해 물 오염도까지 측정한다. 이에 맞춰 두드리기, 주무르기, 비비기, 풀어주기, 꼭꼭짜기, 흔들기 등 LG 세탁기만의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을 선택해 세탁한다. 예를 들어 세탁기가 의류를 인식한 후 세탁 중에 오염도를 측정해 필요 시 알아서 세탁과 헹굼을 추가 진행한다.

그 외 물을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을 적용했고 세탁·건조 코스를 선택하는 다이얼에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제품 색은 네이처 베이지, 네이처 그린 등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갖췄다.

신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해 동시세탁과 분리세탁이 가능한 트윈워시로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원바디 세탁건조기인 트롬 워시타워 오브제컬렉션으로도 선보인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가전명가의 차별화된 핵심부품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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