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수소 생산·활용 기술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자동·무인화 등 첨단 미래기술을 CES 2022에서 선보인다.
두산그룹은 내년 1월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가해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CES 2022에는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산업차량,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이 참가한다.
두산은 웨스트홀에 450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다. 웨스트홀은 자동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모이는 전시장이다.
두산은 첨단 제품과 미래 기술이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민다. 수소 활용 기술은 중심에 자리 잡는다. 관람객은 3.5미터(m) 높이의 모형으로 만든 ‘트라이젠(Tri-Gen) 시스템’을 부스 한 가운데서 만날 수 있다.
두산퓨얼셀이 개발 중인 트라이젠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에너지원은 세 개의 경로로 각각 전달돼 생산된 수소가 DMI 드론을 띄우고 전기는 두산밥캣의 완전 전동식 로더 ‘T7X’를 급속 충전시킨다. 열은 스마트팜으로 전달돼 농작물 재배에 활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산중공업도 수소 사업을 선보인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과정과 폐자원을 수소화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또 국내 기술 기반으로 개발 중인 친환경 수소터빈을 6분의 1 크기 모형으로 전시한다.
DMI는 5시간30분, 500킬로미터(㎞) 이상 비행할 수 있는 수직 이·착륙 고정익드론과 작동 온도 범위를 영하권으로 늘린 수소드론용 파워팩 실물을 선보인다.
전 세계 협동로봇 기업 중 가장 많은 라인업을 보유한 두산로보틱스는 로봇과 유쾌한 일상을 퍼포먼스를 곁들여 소개한다. 전시장에 설치된 드럼을 협동로봇 드러머가 연주하며 관람객을 맞는다. 별도의 스튜디오 공간에서는 공연 촬영 등에 특화된 카메라로봇을 경험할 수 있다.
두산밥캣이 전시하는 ‘완전 전동식’(All-Electric) 콤팩트 트랙로더 ‘T7X’는 내연기관과 유압시스템을 모두 없앤 뒤 구동하는 모든 부위를 전동화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인 친환경 제품이다. 두산밥캣은 CES 개막 하루 전인 4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어 T7X를 처음 공개한다.
두산산업차량은 무인화 기술을 선보인다. 두산산업차량의 무인 지게차는 협동로봇과 함께 물류 자동화 기술을 소개한다. 두산 전자BG는 구리전선과 연성인쇄회로기판의 장점을 결합해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케이블 PFC(Patterned Flat Cable)를 비롯해 5세대(G), 전기차용 첨단소재를 전시한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는 두산이 새롭게 힘을 쏟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두산의 기술과 제품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밀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두산이 인류와 지구를 위해 추구하는 가치를 알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