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현지 시각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32.20p(1.5%) 급락하면서 3만5365.4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48.03p(1.03%) 하락해 4620.64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0.96p(0.01%) 밀린 1만5179.47로 주간 거래를 종료했다.
한 주간 주요 지수 평균은 나스닥이 가장 큰 손실을 보면서 마이너스 주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번 주 3% 가깝게 떨어졌고, 다우지수와 S&P500 역시 각각 1.7%, 1.9% 하락하며 주간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와 중앙은행들의 긴축에 대한 우려 지속에 주목했다.
로이홀드그룹(Leuthold Group)의 짐 폴슨(Jim Paulsen)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를 통해 "연준이 매파적인 태도로 돌아서고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성장주에 대한 익스포저(위험에 노출된 금액)를 낮추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성장주는 더 먼 미래에 받을 더 많은 현금 흐름을 반영하기 때문에 가치주에 비해 지속기간이 더 길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미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조기 종료 계획과 함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예상을 발표하면서 시장에서는 내년 6월부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오안다(Oanda)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거래량 감소에 신경을 쓸 것이기 때문에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주식거래는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9.31p(0.13%) 오른 7269.9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78.44p(1.12%) 하락해 6926.63을 기록하며 이날 거래를 종료했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전장보다 104.71p(0.67%) 밀려 1만5531.69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전일 대비 40.52포인트(0.96%) 하락하면서 4161.35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52달러(2.1%) 내린 배럴당 70.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물 금 선물은 전날보다 6.70달러(0.4%) 오르면서 1800달러선을 회복한 온스당 1804.90달러로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