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준, 메타버스 세계관 확장…'컴투버스' 달라진다
송재준, 메타버스 세계관 확장…'컴투버스' 달라진다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1.12.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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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교보문고·닥터나우 협업…현실 서비스 컴투버스로 이식
컴투버스 소개 이미지.[사진=컴투스]
컴투버스 소개 이미지.[사진=컴투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손을 잡고 컴투버스(Com2Verse)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컴투버스는 일·생활·놀이를 모두 결합한 올인원 메타버스(Metaverse, 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이다. 컴투버스는 내년 가상 오피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3년엔 일과 놀이 등 현실 활동이 그대로 구현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12일 컴투스에 따르면 컴투버스에는 구체적으로 가상 오피스 환경인 오피스 월드와 쇼핑, 금융·의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커머셜 월드, 게임·음악·영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월드, 이용자들의 소통 공간인 커뮤니티 월드가 구축된다.

컴투스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미 닥터나우와 교보문고, 서울오션아쿠아리움과 협력했다. 앞으론 다양한 기업과 함께 현실세계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서비스를 컴투버스로 이식할 방침이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 8일 의료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기업 닥터나우와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닥터나우는 전국 약 270개 의료기관과 가맹 계약을 맺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진단, 처방의 비대면 진료와 처방 조제약의 배달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컴투버스는 닥터나우의 비대면 원격의료 서비스를 도입하고 관련 기술과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왼쪽)와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사진=컴투스]
송재준 컴투스 대표(왼쪽)와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사진=컴투스]

컴투스는 이와 함께 교보문고와 함께 컴투버스에서 가상 교보문고 쇼핑몰을 구축하고 실제 오프라인 지점에 있는 각종 도서와 문구 상품을 선보인다.

컴투스는 교보문고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IP(지식재산권)에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의 게임·영상 제작 기술력을 결합해 크로스오버 콘텐츠도 제작한다. 컴투스는 자사 모바일 레포츠 게임인 ‘낚시의 신’ 개발 경험과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코엑스아쿠리아움의 다양한 볼거리와 테마를 메타버스 세계에 그대로 옮겨와 생생히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오션아쿠아리움과는 컴투버스 테마파크 월드에 실제 코엑스아쿠아리움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가상 수족관을 도입한다.

컴투스는 앞으로도 금융과 쇼핑 등 현실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서비스를 컴투버스에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컴투버스와 함께할 특정 분야의 기업을 지금 공개하긴 어렵다”면서도 “실제 현실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컴투버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