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겨울철 복지 위기 가구를 따뜻하게 돌보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70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면서 “겨울철은 취약계층의 삶이 더욱 힘들어지는 시기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건설 휴지기, 농한기 등이 겹쳐 계절형 실업이 증가하고 임시직·일용직 노동자가 가장 큰 피해를 받는다”면서 “한파로 난방비가 증가해 저소득층의 부담이 늘어나고 거주환경이 열악한 노숙인, 쪽방주민 등의 건강과 안전도 위험해 진다”고 말했다.
또한 “방역과 방학으로 외부활동이 감소해 독거노인, 거동 불편자, 취약아동 등의 사회적 고립도 깊어만 간다”면서 “코로나로 인한 경제·민생 피해가 집중된 취약계층이 방치와 무관심 속에 소외되지 않도록 위기가구 발굴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다”라고 거듭 강조 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겨울철 복지 위기가구 집중 발굴·지원 기간을 내년 2월 말까지 운영해 ‘포용적 일상회복’을 목표로 5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양 지사는 먼저,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하겠다”면서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과 복지멤버십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기가구를 확인하고, 찾아가는 보건복지전담팀을 운영해 취약가구 대상 집중 모니터링 및 상담을 실시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생활안정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노인 및 장애인 일자리를 늘리고 한시적 공공일자리를 우선 제공해 취약계층에게 일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파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겠다”며 “에너지 바우처와 단열 개선시공, 방한용품을 지원해 취약계층에 대한 한파 위험을 제거하고,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대상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해 트윈데믹도 예방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위기상황별 맞춤 지원에도 힘쓰겠다”면서 “야간순회, 밀착 상담, 응급 잠자리, 찾아가는 결핵검진 등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24시간 보호하고, 독거노인, 아동, 주거·돌봄 위기가구, 시설입소자 등 위기상황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밖에도 “나눔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겠다”면서 “희망2022 나눔캠페인과 자발적 민간기부를 활성화하고 설맞이 집중 자원봉사 주간도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이렇게 충남은 위기가구 발굴과 생활안정 지원, 한파대비와 맞춤형 복지, 나눔문화라는 장작불을 지펴 복지 위기가구에 따뜻한 난로가 되겠다”면서 “각 실국에서는 모든 도민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위기가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