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1위 대동, 조직 개편…미래동력·글로벌 초점
농기계 1위 대동, 조직 개편…미래동력·글로벌 초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2.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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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5부문·13본부→7부문·14본부 단행…DT추진실 부문 승격
전략투자실 신설, 신임 실장 이진혁 하나금투 S&T 대표 영입
글로벌 비즈니스 본부 새로 꾸리고 KT 출신 박준식 외부수혈
대동은 조직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신설한 전략투자실 신임 실장에 이진혁 전 하나금투 S&T 대표(좌), 글로벌 사업을 담당할 GBD 본부장엔 KT 출신의 박준식 전 다산존솔루션즈 부사장(우)을 영입했다. [사진=대동]
대동은 조직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신설한 전략투자실 신임 실장에 이진혁 전 하나금투 S&T 대표(좌), 글로벌 사업을 담당할 GBD 본부장엔 KT 출신의 박준식 전 다산존솔루션즈 부사장(우)을 영입했다. [사진=대동]

국내 농기계 1위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은 농업·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주도하는 DT 추진실을 본부에서 부문으로 승격하고 미래사업 투자 유치를 전담하는 전략투자실과 글로벌 사업을 이끌 GBD(Global Business Development) 본부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전략투자실(부문)을 새로 꾸리고 신임 실장에 이진혁(56) 전 하나금융투자 S&T 대표를 영입하는 등 외부 수혈을 했다.

대동은 미래동력 발굴과 글로벌 사업 강화 차원에서 기존 5부문·13본부에서 7부문·14본부로 조직을 개편했다. 

우선 미래사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농업·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주축인 DT 추진실을 본부에서 부문으로 승격했다. 산하엔 정밀농업 솔루션 개발을 전담할 스마트파밍팀을 신설했다. 

또 프로덕트(Product) 개발부문(옛 창녕개발본부)에 ICT 개발본부와 모빌리티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는 전동화·자율화·무인화 등의 선행 기술을 확보해 농기계와 모빌리티 경쟁력을 높이고 e(이)-바이크, 스마트 로봇체어를 넘어 새로운 모빌리티를 개발하기 위한 조치다. 

기업투자 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사업 투자 유치를 담당할 전략투자실(부문)을 신설하고 신임 실장으로 이진혁 전 하나금융투자 S&T 부문 대표를 영입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 실장(전무)은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 MBA를 마친 후 스미토모홍콩지점과 BNP파리바은행 홍콩지점 등을 거쳐 2009년 프랑스 1위 금융기업 크레디아그리콜그룹 한국 내 계열사 총괄 대표에 올랐다. 또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하나금융투자 S&T 재임 시절엔 회사 설립 이래 최고 수익률을 올리며 파생 상품 전문가로 평가 받았다. 

대동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서 기획조정실 산하에 GBD 본부도 신설했다. GBD 본부는 다양한 사업모델과 방식을 접목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신규 시장에서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북미와 같은 핵심 거점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GBD본부장엔 글로벌 사업전략 전문가인 박준식(54) 전무를 영입했다. 박 전무는 영국 브리티시 텔레콤(British Telecom) 동아시아총괄 이사와 KT G&E부문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거쳐 2017년부터 최근까지 다산네트웍스 자회사인 다산존솔루션즈 영업,사업 부사장으로 재임했다.

공장 부문도 일부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 공장 부문에 있던 구매본부를 기획조정실 산하로 편제를 변경하고 GBD 본부와 협력해 글로벌 전략구매팀도 신설했다. 

아울러 공장 부문 노재억 공장장(전무) 직속의 공장혁신팀을 별도로 구축해 스마트 팩토리 등 생산 시스템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동은 미래농업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현재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팜 △스마트 모빌리티를 미래 3대 핵심 성장 축으로 정하고, 자율주행 농기계·농작업 로봇·정밀농업 솔루션 등으로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을 준비 중이다. 개인형 모빌리티 제품과 AI(인공지능) 기반의 고객관리 플랫폼 서비스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이종순 대동 기획조정실장은 “3대 미래사업의 국내외 사업 방향과 전략에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능한 외부인사를 적극 영입해 대동 비즈니스에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