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가 블랙프라이데이 효과와 입점 브랜드별 세분화된 타깃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올해 11월에 미국 아마존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월 매출을 달성했다.
8일 클리오에 따르면, 클리오는 올해 11월 마지막 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전년 동기 대비 342% 성장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MZ세대 타깃의 색조브랜드 페리페라 잉크 더 벨벳 제품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킨케어 브랜드인 구달 청귤 비타C 세럼과 토너패드의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 출시한 구달의 비건 라인인 살구 콜라겐크림은 론칭과 동시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2021년 11월 기준으로 아마존 매출의 55%는 페리페라, 28%는 클리오, 17%는 구달이 각각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페리페라 브랜드를 알리기 시작한 잉크 더 벨벳 17호의 아마존 내 해당 제품의 구매전환율은 20%를 웃돌았다. 이는 평균적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이(e)커머스 구매전환율과 비교해 매우 우수한 성과다.
구매전환율은 상품구매 페이지에 유입한 소비자 중 제품구매까지 이어진 소비자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적합한 타깃 설정과 마케팅 성공여부를 평가하는 척도로 여겨진다.
구달은 자연주의 화장품을 콘셉트로 미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구달 청귤 비타C 세럼과 토너패드는 고기능성 순한 원료를 중시하는 미국 현지 소비자 수요와 선호도를 반영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확대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클리오는 2022년부터 구달 비건제품 중심으로 미국에서 클린뷰티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전체 아마존 매출 중 구달의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려 스킨케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클리오는 마케팅 현지화에 그치지 않고 제품 현지화를 통해 진정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브랜드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클리오가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아이 카테고리를 강화해 현지 시장요구에 정확하게 대응하는 미국과 글로벌 전용제품을 개발하고 현지 소비자들과 스킨십을 늘려갈 방침이다.
신보윤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클리오는 한국 본사에서 거시적인 미국 마케팅 방향성 수립, 아마존 가격 정책 설정, 재고관리 등을 직접 총괄하고 미국 지사에서는 SNS와 현지 언론사 등을 활용한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진행하는 효율적인 투트랙 전략으로 단기간 내 고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분기까지 아마존 누적 매출이 이미 2020년 매출의 2배 이상, 2019년 매출의 3배 이상을 기록함에 따라 화장품 수요 성장이 예측되는 내년에는 아마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더 큰 매출 증가를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