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검승부] 코렐 vs 광주요, 컬래버 경쟁…MZ세대 잡아라
[찐검승부] 코렐 vs 광주요, 컬래버 경쟁…MZ세대 잡아라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1.1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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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손잡고 BTS 전용 컬러 만들고…시장 넓히기 한창

‘찐’이 대세다. ‘찐’은 사전적 의미로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찐’을 활용해 모든 라이벌 제품과 서비스에서 진짜 승자를 가려보기로 했다. 매주 ‘찐검승부’ 코너를 마련,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플레이 위드 프렌즈 컬렉션.[사진=코렐브랜드]
플레이 위드 프렌즈 컬렉션.[사진=코렐브랜드]

식기업체 코렐과 광주요는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을 내놓고 MZ(1980~2004년생)세대를 공략한다. 각각 디즈니, 라인프렌즈 등과 손잡고 다양한 캐릭터를 담은 만큼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렐브랜드는 디즈니, 피너츠와 손을 잡았다. 또 광주요는 라인프렌즈, 방탄소년단(BTS), 수향과 컬래버 제품으로 신규 소비자를 공략한다.

식기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인기는 수요층 확대에 비례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컬래버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렐, 디즈니 제품 매출 80% 늘어

코렐브랜드는 최근 디즈니 컬래버 제품인 ‘플레이 위드 프렌즈’ 컬렉션을 출시해 디즈니 팬의 관심을 모았다. 이 제품은 미키 마우스뿐 아니라 미키의 친구들인 미니, 도널드덕, 데이지덕, 구피 등 디즈니 인기 캐릭터들이 각양각색으로 취한 포즈가 그릇에 새겨져 있다. 다양한 크기의 원형접시는 물론 국대접, 밥공기, 앞접시, 삼절접시 등 다양한 구성으로 출시돼 용도에 따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플레이 위드 프렌즈’는 2021 서울 리빙 디자인페어에서 처음 공개된 후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어 공식 출시로 이어졌다.

앞서 코렐브랜드는 미국 인기 만화 피너츠와 협업해 ‘코닝웨어 스누피 디너웨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피너츠는 국내서 주인공 강아지 ‘스누피’로 더 알려진 만화다. 이 제품은 스누피와 친구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스누피 헬로우’와 하트 문양과 스누피가 어우러진 ‘스누피 러블리’ 두 가지 타입으로 다양한 크기의 접시, 국그릇, 밥그릇, 수저 받침대, 종지, 컵 등 총 14종으로 구성됐다.

코렐브랜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젊고 친근한 이미지로 소통하기 위해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다”며 “디즈니 컬래버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코렐의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누피 컬렉션은 코렐 브랜드의 다양한 컬래버 라인 중에서도 인기가 좋아 스누피 컬렉터뿐 아니라 키덜트에게도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요, BTS 컬래버에 ‘아미’도 주목

광주요는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를 비롯해 글로벌 아이돌그룹 BTS, 향 전문 브랜드 수향 등 MZ세대와 친숙한 브랜드와 협업해 소비자 연령층을 낮추는 전략에 힘쓰고 있다.

브라운 앤 프렌즈 시리즈.[사진=광주요]
브라운 앤 프렌즈 시리즈.[사진=광주요]

광주요는 라인프렌즈와 함께 ‘브라운프렌즈’ 시리즈를 만들고 브라운과 샐리가 그려진 1인 면기세트와 원형접시, 일자머그, 우드 트레이, 소창 티타월, 규조토 코스터를 출시했다. 특히 광주요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소리잔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브라운과 코니가 있고 다른 한 면에는 브라운프렌즈의 캐릭터가 뛰노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BTS와 함께 BTS 홍매화 시리즈, BTS 컬러 시리즈를 출시해 BTS 팬 ‘아미’의 주목을 받았다. 이 시리즈는 광주요가 BTS에 영감을 받아 개발한 컬러와 패턴을 적용한 제품이다. 접시와 소리잔에 BTS의 로고가 새겨져 있고 오동나무 패키지 포장으로 소장가치를 높였다.

광주요는 향기 브랜드 수향과 함께 ‘단지 향(香)시리즈’도 선보여 향수에 관심 많은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했다. 이 제품은 흙의 자연스러움을 살려 만든 광주요 단지시리즈에 어울리도록 수향이 특별 조향한 세 가지 향기를 초와 디퓨저로 만들었다. 단지시리즈 먹색에는 이국적인 향 ‘청아’, 적색에는 로맨틱한 향 ‘우아’, 회색에는 따스한 향 ‘단아’가 담겼다.

광주요 관계자는 “고급 전통 식기를 만들어온 광주요가 캐릭터와 협업 등을 통해 전세계·전연령층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아이템을 계속 개발해 한국의 도자문화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