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1년 본예산 대비 531억원(8.7%) 증가한 6640억원을 2022년 예산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방역 대응, 달라진 외식·소비환경 대응에 중점을 두고 국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과 국민건강을 지키는 먹거리 안전에 대한 투자 확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은 △백신 등 방역제품 안정적 공급·지원(628억원) △국민 안심을 위한 먹거리 안전 확보(1974억원) △의료제품 안전을 위한 규제역량 강화(1379억원) △기후변화 등 미래 대비 선제적 안전관리 환경조성(669억원) 등이다.
식약처는 품질이 확보된 백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국가검증 역량 강화와 빈틈없는 국산 백신 개발 지원,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선도,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연구(R&D) 학대 등에 예산을 투입한다.
또 방사능 오염 식품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 급식소 대상 현장 지도·지원활동 실시, ‘음식점위생등급제’ 지정 확대와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 개발·보급, 스마트 해썹(자동 기록관리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AI) 활용 수입식품 위해도 예측모형 개발 등에 예산을 편성했다.
아울러 의약품 제조공정 전반의 품질 위험 실시간 예측·개선 QbD(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 시스템) 모델 개발·보급, 의약품 안전정보 수집·분석, 차세대 의료제품 연구 평가기반 구축 등에도 예산이 사용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와 함께 ‘식품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운영,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운영, 식의약 데이터 융합·분석 플랫폼 구축, 규제과학 인재 양성사업 등에 예산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국회에서 의결된 2022년도 예산이 연초부터 신속히 집행되도록 예산 배정과 사업 실행계획 수립 등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해 그 성과를 국민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심의에서 증액된 식약처 예산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지원(131억원)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비대면심사(e-IRB) 시스템(10억원)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 확대(7→18개소) △수산물도매시장 내 현장검사소 설치(1→4개소) △해외직구식품 안전관리(3억원) △스마트 해썹(HACCP) 구축 지원(8억원) △의약품 등 점자 표시 의무화 준비(2억원) △천연물안전관리원 신축(13억원) 등 총 19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