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7조원 '역대최대' 내년도 예산안 국회 통과… 지역화폐 30조 발행
607.7조원 '역대최대' 내년도 예산안 국회 통과… 지역화폐 30조 발행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2.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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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어 2년 연속 정부안보다 늘어
경항모 사업 예산은 정부안대로 72억원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07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3일 본회의를 열고 607조7000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재석의원 236명 중 찬성 159명, 반대 53명, 기권 24명으로 의결했다.

예산안은 정부안 604조4억원에서 3조3000억원 순증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정부안보다 늘었다.

심사 과정에서 5조5520억원이 감액, 8조7788억원이 증액됐다.

올해 예산안 대비 8.9%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초과세수로 인한 총수입 증가분 4조7000억원 중 2조4000억원을 지방교부세로, 1조4000억원은 국채상환에 활용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정부안(50.2%)보다 소폭 하락한 50.0%로 집계됐다.

국회는 법정 처리시한인 전날 심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여야간 이견으로 처리시한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내년 예산안에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및 손실보상 비대상업종에 대한 맞춤형 지원 등 예산이 정부안(8조1000억원)보다 2조원 늘어 10조1000억원 반영됐다. 

손실보상 하한액은 분기당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됐으며, 예산은 정부안 1조8000억원 보다 증액된 2조2000억원 편성됐다.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은 30조원으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국고지원을 통한 발행량이 당초 6조원에서 15조원으로 확대되면서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국비 지원 예산은 정부안 2402억8400만원에서 3650억원이 증액돼 모두 6053억원이 반영됐다.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경항공모함(경항모) 사업 예산은 정부안대로 72억원이 반영됐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