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길은융합-취업편②] 잡코리아 윤병준, AI 통합플랫폼으로 1위 사수
[살길은융합-취업편②] 잡코리아 윤병준, AI 통합플랫폼으로 1위 사수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1.11.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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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 구체화, 인재 확보 총력

코로나19로 업종간 ‘융합’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 위기 속 살기 위한 생존법이다. 업종간 사업 경계는 이미 사라졌다. 그러다보니 4차산업혁명 시대 기본이 될 ‘융합’에 오히려 속도가 붙었다. 기업들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융합형 비즈니스 기회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신아일보>는 연중기획으로 ‘살길은융합’ 업종별 시리즈를 마련했다. 각 CEO 경영스타일을 분석, 이에 맞춘 융합 전략과 미래사업을 파악해 본다. 이번 시리즈는 취업포털업종 CEO를 파헤치는 시간이다. <편집자 주>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사진=잡코리아]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사진=잡코리아]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는 플랫폼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취업포털 시장 1위(이용자수 기준) 위상을 강화한다. 윤 대표는 이를 위해 잡코리아가 기술기업(테크컴퍼니)으로 전환할 수 있는 3단계(단기·중기·장기)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25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윤 대표가 내세운 단기 목표는 공고검색, 인재 매칭 고도화 같은 기본 기능에 충실한 채용 중개 플랫폼을 만드는 일이다. 잡코리아는 데이터 AI(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도입 등 대규모 IT(정보통신기술) 투자도 병행한다.

또 중기 목표는 직군별 구인·구직 이용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버티컬 플랫폼(특정 관심사를 가진 고객층을 공략하는 서비스)으로의 진화다.

장기 목표는 토털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를 제공해 구직자 커리어의 도약과 미래 유망한 구직 기회를 끊임없이 교육·개발해 주는 ‘행복한 커리어 여정의 동반자’로 성장하는 것이다.

윤 대표는 GS리테일에서 편의점 관리직으로 시작해 이베이와 네이버에서 이(e)커머스를 담당하는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고 지난 2015년 잡코리아 대표에 올랐다.

윤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현장의 중요성을 깨닫고 단순한 취업정보 제공업을 넘어 토털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잡코리아는 우수한 IT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 IT와 데이터 본부를 신설하고 서초 본사 외 강남역 인근에 신규 IT·데이터 신사업부를 위한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하고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오피스에서 개발자들이 재미있고 새로운 프로젝트와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업계에서 가장 많이 확보한 구직자와 구인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매칭 고도화와 같은 기본기에 집중하고 나아가 AI 기술 강화를 통해 테크 기반 통합 채용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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