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님블뉴런이 PC 온라인게임 ‘이터널 리턴’으로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선다. 새로운 모드 도입 등으로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고 유저들에게 트리플A급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는 19일 지스타 2021이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가 국내 서비스하는 이터널 리턴의 정식 론칭 일정과 목표 등을 공개했다.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또 다른 실험이 시작됐다”며 “글로벌에서 트리플A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게임사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터널 리턴은 최대 18명의 플레이어가 한 공간에서 생존경쟁을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유저들은 홀로 또는 팀을 꾸려 아이템을 파밍하고 장비와 음식을 만들며 다양한 전략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올해 중순부터 카카오게임즈의 ‘다음 게임’과 글로벌 플랫폼 ‘스팀’을 통해 미리 해보기 버전(얼리엑세스)으로 서비스 중이다. 또 국산 PC게임 중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스토어에 정식입점했고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Xbox Game Pass Ultimate)에 포함됐다. 특히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이터널 리턴 내 캐릭터·스킨 수를 늘리고 시스템도 추가하며 정식 론칭을 본격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키워드는 유저들과의 공명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공명, 떨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트리플A 프랜차이즈들은 게이머들의 진동수에 맞춰 장기적으로 기대감이 실현되는 경험을 준다”며 “우리도 카카오게임즈,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파트너들과 같이 트리플A급 경험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2021년이 기초를 다지는 한 해였다면, 2022년은 다양한 관점에서 이터널 리턴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라이트모드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터널리턴의 메인콘텐츠는 하드코어 유저들이 실력을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둔 멀티플레이다. 일반적으로 즐길 수 있는 라이트모드를 추가해 일종의 징검다리를 제공하려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정식 서비스 시점은 2022년 중후반으로 예상 중”이라며 “가장 중요한 한국·아시아, 북미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으로 넓힐 수 있도록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터널리턴의 이(e)스포츠화에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리그를 준비 중”이라며 “PC방 활용 오프라인 리그도 개인적으로 선호한다. 코로나19가 잦아들면 공식리그, 이벤트성 등 여러형태로 계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