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분기 매출 6조 시대 개막…전년대비 6.8% 증가
이마트, 분기 매출 6조 시대 개막…전년대비 6.8% 증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1.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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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분기 영업익>2020년 영업익…온라인 사업 외형 급증
트레이더스·SSG닷컴 수익성 둔화…"온·오프 고른 성장 이을 것"
이마트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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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익의 경우 올해 1~3분기 누적분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익을 넘겼다.

이마트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순매출액이 6조31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마트 분기 매출이 6조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분기 누계는 10.8% 증가한 18조724억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108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26억원 감소했다. 이마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 9월 지급된 국민지원금의 오프라인 사용처 제한이 연중 가장 대목인 추석 행사에 영향을 미친 점을 꼽았다.

다만 1~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2395억원을 달성하며 3분기 만에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인 2371억원을 웃돌았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총매출액은 3.1% 증가한 4조3352억원, 영업이익은 352억원 감소한 1049억원이다. 1~3분기 누계는 각각 7.6%, 131억원 증가했다.

이마트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은 기존점이 1.6% 신장하며 5분기 연속 신장을 이어갔다. 2분기 8.3%에 비해서는 둔화됐으나 9월을 제외한 7~8월 기존점 신장률은 7.8%로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신장한 905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억원 감소한 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점은 노브랜드의 안정적인 수익 기여와 점포 효율화로 전년 대비 4억원을 개선한 3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들 역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온라인 사업의 외형이 크게 증가했다.

SSG닷컴의 3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28% 신장한 1조4914억원으로 시장 평균을 상회한 성장세를 보였다. 1~3분기 누적 총거래액은 20% 증가한 4조720억원이다.

하지만 영업적자는 업태간 경쟁 심화와 플랫폼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비용을 집행으로 전년 대비 351억원 증가한 382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비용은 전국단위 물류 인프라 확충과 테크 인력 확보, 신규 소비자 유치 등 소비자 기반 확대를 위한 투자에 집중됐다.

W컨셉 3분기 총거래액은 40% 신장한 739억원, 1~3분기 누적 총거래액은 33% 신장한 2058억원이다.

신세계TV쇼핑은 전년 대비 매출 7% 증가, 70억원의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갔다.

신세계푸드는 외식사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 7% 증가, 전년 대비 19억원 증가한 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마트24 매출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517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억원 증가한 46억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점포 수는 192개 증가한 5701개점으로 6000개점 고지를 눈앞에 뒀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4.2% 증가한 841억원, 영업적자는 86억원 개선된 60억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3분기 매출 증대를 이어갔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을 통해 외형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