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트랙터 자동변속 기술 국산화 업계 첫 '장영실상'
LS엠트론, 트랙터 자동변속 기술 국산화 업계 첫 '장영실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1.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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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발생, 동력손실 큰 유압클러치 단점 해결 '저연비·고효율' 실현
지능형 무인 자율작업·농업 솔루션 연계 생산성·편의성 향상 기대
장영실상을 수상한 LS엠트론의 자동변속 파워시프트가 적용된 트랙터 XP 모델. [사진=LS엠트론]
장영실상을 수상한 LS엠트론의 자동변속 파워시프트가 적용된 트랙터 XP 모델. [사진=LS엠트론]

농기계 기업 LS엠트론은 트랙터에 적용된 자동변속 파워시프트 기술로 업계 최초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IR52장영실상은 신기술을 개발·상품화해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국내 기업과 연구소의 기술개발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정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고 있다.

장영실상을 수상한 LS엠트론의 자동변속 파워시프트 트랙터는 다양한 조건과 환경에 대한 학습을 기반으로 한 변속 자동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농작업이나 토양 상태에 따라 변속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세계 최초로 DC모터 방식의 변속 시스템을 채택해 구조가 단순하고 가볍다. 

LS엠트론은 “트랙터 사용 중 발생하는 열과 동력 손실이 많은 유압 클러치 방식의 변속 시스템의 단점을 해결해 저연비·고효율을 실현한 것이 핵심”이라며 “그간 해외 기업들이 독점한 트랙터 자동변속기 기술을 국산화해 장영실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LS엠트론의 자동변속 파워시프트 트랙터의 핵심 개발요소들은 14건의 특허등록을 마쳤고, 1건의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LS엠트론은 이 같은 파워시프트 자동변속기를 바탕으로 첨단기술과 편의사양을 적용한 트랙터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자동 변속 사양을 적용한 LS트랙터 XP오토모드 모델(86·95·102·115마력)은 자동차처럼 엑셀러레이터 조작만으로 주행 중 자동 변속이 가능하다. 여기에 작업 중 부하를 스스로 감지하고 변속해 연비 절감과 최고의 작업성과를 보장한다. 

아울러 다이얼 방식의 컨트롤러를 내장한 다기능 팔걸이(암레스트)는 팔을 고정한 채 작업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손가락만으로 제어할 수 있으면서 작업편의성 향상과 사용자 작업 피로도를 줄여준다. 

LS엠트론의 파워시프트 트랙터는 자체 자율작업 기술인 ‘LS SmarTrek(LS스마트랙)’을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트랙터 위치 정밀도는 2센티미터(㎝) 이내, 작업 시 최대 오차 7㎝ 이내로 정밀도를 자랑한다. 전자유압과의 연동을 통해 작업 중 별도 조작을 하지 않고 수평제어, 경심제어, 작업기 턴업 백업 등의 농작업 기능도 수행 가능하다. 

무엇보다 국내 최초의 K-Turn 방식으로 직진작업 후 K형 후진 또는 회전을 통해 자율작업 2.5단계에 이르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변속시스템, 작업 자동화 기능과 함께 자율작업과 연계하여 ICT(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작업기 제어 등이 가능한 지능형 무인 자율작업 트랙터와 농업 통합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