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여행·항공 혜택으로 '위드 코로나' 정조준
카드업계, 여행·항공 혜택으로 '위드 코로나' 정조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1.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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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버블 국가 확대에 호텔·항공·면세점 카드 혜택 확대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위로 항공기가 착륙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위로 항공기가 착륙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카드업계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여행·항공 관련 혜택을 쏟아내며 '위드 코로나' 대응에 본격화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선언에 따라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정 국가가 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 '해외여행 스캐너 서비스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여행 가능한 국가는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스페인·괌· 사이판·태국·홍콩 등 총 29개국이다. 

이에 카드업계는 호텔과 항공권 등 다양한 여행 관련 할인 혜택을 선보이며, 위드코로나 수요 잡기에 한창이다.

먼저 하나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인터파크투어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하나카드 전용 할인요금제'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같은 기간 진에어 괌 노선 왕복 운임 30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하나카드 홈페이지와 1Q Pay 앱,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G.Lab에 게재된 이벤트를 통해 글로벌 숙박 예약 플랫폼 아고다·호텔스닷컴·익스피디어·부킹닷컴·아시아요에서 결제 시 최대 10% 할인 또는 캐시백 혜택이 상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신세계면세점에서 하나카드 결제 시 구매금액별 썸머니를 페이백하는 이벤트도 오는 12월30일까지 한다. 명동점·부산점에서는 최대 83만원, 인천공항점에서는 최대 7만원 썸머니 페이백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공항 서비스를 상시 운영 중이다. 인천공항 신세계·현대백화점·그랜드·엔타스 면세점 10% 할인과 F&B 매장 10% 할인, 라운지 30% 할인 또는 1+1 입장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7월 여행 전문 스타트업 '트립비토즈'와 손잡고 선보인 자유여행 전용 플랫폼 '티티비비(TTBB)'를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전용 모바일 앱이나 웹에서 △국내외 전 세계 항공권 △80만개 이상의 국내외 호텔 △액티비티 등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인다.

항공권의 경우 한 번의 검색으로 고객이 찾는 모든 항공편 조회가 가능하고, KB국민카드 '라이프샵(Life#)' 항공 서비스와 연계해 시즌별·노선별 특가 상품도 제공한다. 국내외 호텔은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와 연계한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여행'을 통해 괌, 하와이 행사상품을 예약하고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투어, 한진관광이 제공하는 괌, 하와이 행사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이용금액 100만원당 최대 7만원 할인, 2∼5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여행 플랫폼 프리비아(PRIVIA)를 통해 하와이, 괌, 몰디브로 떠나는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이 해당 지역의 호텔을 예약하면 호텔 결제액에 대해 5% 즉시 할인 혜택과 5%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현대카드 고객은 더현대트래블에서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는 12월31일까지 더현대트래블에서 호텔을 예약하면 결제금액의 50%를 현대카드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BC카드는 오는 12월 말까지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서 호텔 예약 시 숙박 예약 플랫폼인 아고다 최대 10%, 부킹닷컴 최대 10% 할인 및 캐시백 등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하나은행과 함께 해외에서 수수료 없이 달러(USD) 결제가 가능한 '하나은행 밀리언달러 카드'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 카드는 해외 가맹점에서 Visa 국제브랜드 수수료, 해외서비스 수수료 없이 고객이 이용한 달러 금액만큼만 그대로 결제된다. 

이와 함께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 0.2%를 실적과 한도 조건 없이 캐시백 해준다. 지난달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해외 온라인 가맹점 이용금액의 5%를 월 최대 5000원까지 캐시백 해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선포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여행객 본격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이에 사이판과 싱가포르, 괌, 하와이, 태국, 미주, 유럽 등 트래블 버블 체결 국가에 대한 카드사의 호텔과 항공 할인 혜택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