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7톤급엔진 실물모형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실제 사용한 도구들까지
서울시 노원구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새 역사를 쓴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기념하기 위한 항공·우주 특별전 '우주를 향한 한 걸음'을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주 탐사를 위한 인류의 발자취와 우리나라 항공 우주 과학기술의 발전 과정, 누리호의 엔진 실물까지 엿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은 노원천문우주과학관에서 진행한다.
먼저, 과학관 입구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사용된 엔진과 같은 실제 7톤 급 엔진을 만나볼 수 있다. 엔진은 1단과 2단 분리 후 최종적으로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발사체 3단에 사용되며, 7톤의 무게를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과학관 3층 빅히스토리관은 이번 기획전의 주요 전시실로 총 4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는데 △‘지구에서 바라본 우주’는 마젤란 망원경(GMT), 한국우주전파망(KVN) 등 우주 관찰을 위한 망원경 역사 및 모형 전시, 그리고 현미경으로 실제 운석을 관찰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지구인 우주 탐사 프로젝트’는 다양한 위성 및 태양계 탐사선 보이저호 등의 축소모형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실제 사용한 도구들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우주에서 살아남기’는 우주복을 비롯해 무중력 상태의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의식주를 알아보고, 터치형 스크린을 이용한 우주쓰레기 잡기 게임 및 우주정거장 포토존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우주탐사의 미래’에서는 예전의 로켓 탐사선과 현재 국제우주정가장의 레고 모형 전시와 함께 내가 생각한 우주의 미래에 대해 그림으로 표현하고 솜씨를 뽐내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4층 코스모스관에서 우주의 다양한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 및 VR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과학관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우주항공 관련 전시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산하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한국천문연구원, 국립과천과학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등과 협력해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추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관람 인원 및 운영 방법을 조정할 계획이다.
기타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노원천문우주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17년 문을 연 노원우주학교는 올해 3월 전시체험물 확충 및 내부시설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노원천문우주과학관‘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전시실뿐 아니라 천체 투영실, 시청각실,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라가면서 우주강국 대한민국에 한발 더 다가갔다”면서 “우주항공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