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크리에이터 양성, 지자체와 상생…D2C플랫폼 전환
“이(e)커머스 1.0은 온라인, 2.0은 모바일이다. 티몬은 커머스 생태계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스토리 중심의 ‘관계형 커머스(Relational commerce)’를 추구한다. 협력과 상생,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둔 티몬의 비전을 ‘이커머스 3.0’으로 정의한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13일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으로 진행된 이커머스 첫 라이브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티몬은 신규 슬로건으로 ‘사는 재미의 발견’을 선정하고 소비자-파트너에게 쇼핑 생활의 기쁨을 전하는 상생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티몬은 ‘콘텐츠+커머스=이커머스 3.0’이라고 보고 트래픽, 시스템 등 보유한 커머스 자산에 콘텐츠를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11월 중 유튜브 기획예능 등도 오픈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티몬의 커머스 자산에 콘텐츠DNA를 화학적으로 결합해 티몬만의 이커머스 3.0 혁신을 이루겠다”며 “틱톡과 커머스 크리에이터를 함께 양성하거나 브랜드들과 전문 리뷰어들을 발굴해 리뷰 콘텐츠를 생산하는 등 주요 콘텐츠 플랫폼과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 비즈니스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또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구성원 모두가 의견을 개진하고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등 ‘파트너와 상생, 콘텐츠 플레이 실행을 위한 기업문화’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티몬은 ‘규칙 없음(No Rules Rules)’으로 대표되는 넷플릭스의 ‘자율과 책임’이라는 기업문화를 벤치마킹해 티몬이 치열한 커머스 산업 경쟁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상생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OS(Operating System)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은 상생·협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 즉, ‘다양한 커머스 생태계 주체들과 찐으로 상생하는 티몬’을 실행방향으로 제시했다.
티몬은 그 일환으로 최근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또 지난달 16일 포항시와의 MOU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들과 지역의 콘텐츠와 특화상품 PB(자체브랜드)화 등 기회 창출과 동반성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지자체와 함께 ‘커머스센터’를 만들고 지자체가 가진 콘텐츠와 지역경제를 티몬의 플랫폼에 결합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도 지역경제와 플랫폼의 협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티몬도 다양한 커머스 생태계 주체들과 상생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몬은 ‘파트너와 티몬의 커머스 자산을 공유, 브랜드가 성장·성공하는 플랫폼’을 지향, 브랜드와 상생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직접거래)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티몬은 판매 데이터, 소비자 등 티몬의 플랫폼과 커머스의 자산을 파트너와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브랜드가 플랫폼에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때 쓰던 ‘ROAS(광고비 대비 매출액)’는 이제 ‘CPA(설치·구매·구독자 획득 등의 비용)’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며 “브랜드가 입점하고 싶은 플랫폼,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몬은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가치를 파트너와 상생하며 만들어가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커머스3.0은 관계형 커머스고 상생이 핵심이다. 커머스 생태계 내 각 주체자들과 진정으로 상생하려는 게 티몬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티몬은 내년 상반기 티몬이 그린 ‘이커머스 3.0’의 모습을 보여준 후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IPO는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하나의 단계지 목표는 아니다”라며 “언제 IPO를 하는 것이 최적일지 등 고민하고 있으나 내년 중에는 IPO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