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스마트영수증 도입…국내 면세업계 처음
롯데면세점, 스마트영수증 도입…국내 면세업계 처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9.15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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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가치 실현, 소비자 편의 제고…구매 시점부터 4년간 보관
전자가격표 국내 6개점으로 확대…셀프결제 시스템 장착 준비
모델들이 국내 면세업계 중 처음으로 롯데면세점에 도입된 스마트영수증 시스템을 알리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
모델들이 국내 면세업계 중 처음으로 롯데면세점에 도입된 스마트영수증 시스템을 알리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업계 처음으로 스마트영수증 발행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면세점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천하고 소비자 편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15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스마트영수증은 매장에서 사용하는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등 스마트기기로 받을 수 있는 전자영수증이다. 종이 영수증은 화학물질로 코팅한 특수 용지인 ‘감열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 자원 낭비, 환경 호르몬 문제가 지속 제기됐다.

그동안 국내 면세업계에선 스마트영수증을 구매 이력 확인 등 종이 영수증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일부분 활용했으나 면세품 교환권까지 디지털화한 것은 롯데면세점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스마트영수증 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약 100만장의 종이 영수증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회원이라면 상품 구입 즉시 롯데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스마트영수증을 자동으로 받게 된다.

소비자들은 이에 따라 앞으로 스마트영수증으로 언제, 어디서든 상품 구매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공항에서 면세품 인도 시 필요한 교환권도 스마트영수증으로 대체된다. 스마트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거나 종이 영수증이 필요한 경우엔 매장에서 상품 결제 시 종이 영수증 추가 발급받을 수 있다.

스마트영수증은 롯데인터넷면세점 로그인 후 ‘마이롯데-스마트영수증’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 시점부터 4년간 보관된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전점에서 스마트영수증 서비스 시행 후 해외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이와 함께 지난해 처음 명동 본점 스마트스토어에 도입한 ESL(전자가격표) 을 최근 국내 6개점으로 확대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가격표는 상품 규격이나 가격 변동 시 수동으로 교체해야 하는 1회성 소모품 성격이 강했다.

반면 ESL은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상품 정보를 별도의 교체 작업 없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어 자원 낭비를 줄이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ESL은 배터리 작동 방식으로 사용 수명도 반영구적이다.

롯데면세점은 ESL을 활용해 상품 정보검색부터 셀프 결제까지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디지털 면세점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이갑 대표는 “롯데면세점의 ‘Duty 4 Earth’라는 친환경 경영 슬로건에 맞춰 쇼핑 전(全)과정에서 불필요한 낭비가 발생하는 부분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찾아 개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 접목해 환경보호 및 고객 쇼핑 편의를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