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소프트웨어(SW) 개발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해 맞춤형 개발자를 양성한다.
중기부는 인재양성 프로그램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를 본격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는 대기업과 대형 플랫폼 기업 등으로 개발인력이 쏠리면서 어려움이 가중된 벤처·스타트업의 인력난을 풀기 위해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의 민관협력 인력양성 프로그램이다.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는 올해 1674명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5000명의 인재를 훈련하고 훈련생의 50% 이상을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성멀티캠퍼스, 패스트캠퍼스 등 민간 훈련기관을 이용해 참여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과정으로 진행된다. 채용 수요가 있는 인재와 기업에 대한 매칭을 9월 말까지 진행하고 10월부터 6개월 과정으로 훈련을 시작한다.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는 지난 6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민관 협력 기반의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대책’의 후속조치로 고용노동부가 진행하는 K-Digital Training(훈련비), 청년디지털일자리 등 고용장려금(인건비)의 사업비를 활용한다.
이날 열린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인재매칭 데이’는 훈련시작에 앞서 채용예정자를 선발하고 수요기업과 연결하는 매칭 행사로 진행됐다.
메가존클라우드, 포인트모바일, 모두컴퍼니, 캐플릭스 등 40여개사 이상이 참여하는 메타버스 채용홍보관에서 실시간 설명회와 화상면접 등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업의 실제 훈련·채용 수요를 연계해 기업 맞춤형 훈련과 향후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가 인력난과 구직난을 동시에 해결하는 채용 매칭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최근 벤처스타트업의 약진에 따라 제2벤처붐이 도래했다”며 “정부도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등 벤처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인재 유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