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는 ‘구리하수처리장 지능형 수질관리 시스템’이 조달청에서 실시한“수요자 제안형 혁신시제품 지정 및 도전적 과제”공모에서 대상 과제로 선정되었다고 9일 밝혔다.
조달청의 ‘수요자 제안형 혁신시제품 지정 및 도전적 과제 공모 사업’은 조달청에서 공모를 통해 공공기관 등 수요자가 제안한 혁신과제를 선정하고, 과제에 적합한 제품을 구매하여 상용화하는 제도이다.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사업 분야에 대한 과제를 제시하고 그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업체(제품)를 심사를 거쳐 선정하면, 설치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쳐 제품화하여 우수조달제품으로 지정하고 수요기관은 해당 제품의 소유권을 이전받아 운영하게 된다.
구리시는 지난 1월 스마트 하수처리장 구현을 위해 처리장 내 필수 수질 항목 처리 효율 등 환경정보를 측정하고 빅데이터화하여 향후 인공지능(AI) 기반의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운영과 수질 안정성을 이룰 수 있는 과제를 제안해 혁신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혁신과제에 적합한 제품 선정을 위한 혁신성 평가와 현장 실사, 규격서 검토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생물반응조 운영개선을 위한 지능형 수질관리 시스템’이 혁신제품으로 지정되었다.
시는 9월 조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월부터 구리하수처리장에 제품 설치, 시운전, 혁신 테스트를 실시한 뒤 해당 혁신제품의 소유권을 이전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혁신 시제품 설치를 통해 구리하수처리장은 수처리과정에 대한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연간 3억원 이상의 운영비 절감, 안정적인 수질관리, 탄소배출량 저감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승남 시장은 “구리하수처리장 지능형 수질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2050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갈 것이며, 우리 시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제품의 개발 및 판로 개척을 위한 공공 테스트베드(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 혹은 시스템, 설비) 제공으로 신기술 혁신성장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정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