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D-테스트베드' 시범사업 참여자에 핀테크 기업·개인(팀) 등 총 20개 팀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D-테스트베드는 핀테크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등이 혁신적인 기술·아이디어의 사업성, 실현가능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테스트 환경이다. D-테스트베드는 정부, 공공·민간부문이 협업하여 활용가능한 대규모 데이터를 집적하고, 이를 민간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신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이를 시험해 볼 기회가 없었던 기업·개인(팀)들은 제공되는 금융데이터 및 개발·분석 환경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유사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FCA는 지난해 11월 '디지털 샌드박스'라는 사업을 시범실시, 의미있는 개발 및 분석들을 이끌어 내면서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금융위가 선정한 참여자들도 아이디어의 사업성, 실현가능성 등에 대한 본격적인 모의시험을 진행하면서 영국 사례 못지 않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금융위는 지난 7월28일부터 8월20일까지 D-테스트베드 시범사업 참여자 모집을 진행, 총 60건의 참여 신청을 접수해 20개 참여자(참여회사)를 선정했다. 현재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기존 핀테크 기업 외에도 창업 1년 미만의 초기 기업과 개인(팀)들도 선정됐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위험관리연구실 등 신용평가 고도화 부문에 7개 참여자, 취약계층 금융지원 주제로 스몰티켓 등 7개 참여자, 자유주제 분야에 (주)한국금융솔루션 등 6개 참여자 등이 이번 사업 참여자로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참여자는 오는 27일부터 11주간 D-테스트베드 개발·분석 통합환경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의시험한다. 금융위는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12월에 수행성과 발표 및 우수사례 시상을 진행할 계획이다.